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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폴더블폰 격전 예고…흥행 관건은 가격

메모리값 폭등에 가격 인상 불가피…"더는 못 버텨" 애플도 백기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6.06.22 16:29:06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이 올해 하반기 신형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폴더블폰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흥행의 관건은 가격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고성능 메모리 등 핵심 부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신형 폴더블폰의 가격이 300만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갤럭시 Z 폴드7과 플립7. ⓒ 삼성전자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22일 영국 런던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Z 폴드8·플립8 시리즈를 공개한다.

외신들은 갤럭시 Z 폴드8·플립8 시리즈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내 IT팁스터(유출가) 란즈크는 유럽 및 아시아 판매 채널을 통해 "갤럭시Z 폴드8·플립8의 가격 인상이 확정됐다"고 주장했다.

폴더블폰의 인상 폭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Z 플립8의 시작가는 1200달러(약 185만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새 폼팩터로 알려진 와이드형 갤럭시 Z 폴드8은 1800달러(약 277만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가격(359만400원)을 뛰어넘는 2100달러(약 323만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전작 갤럭시 Z 폴드7과 플립7 256GB 모델의 출고가는 각각 237만9300원, 148만5000원이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S26'의 출고가를 인상한 바 있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256GB 모델은 9만8600~9만9000원, 512GB 모델은 20만9000원씩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 4월에는 갤럭시 Z 폴드7과 플립7 일부 모델 가격도 올렸다.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사장이 3세대 AI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메모리 가격 상승이 스마트폰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기자간담회에서 "메모리 가격 상승이 스마트폰 사업의 가장 큰 우려 요인"이라며 "제품 가격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애플도 아이폰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8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WWDC 2026 무대에 올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부품값 인상분을 최소화하려 했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부품 원가 폭등에 대해 "40년 넘게 업계에 있었지만 최근 6개월 동안의 가격 변동은 본 적이 없다"며 "10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홍수 같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가격 인상 시점과 라인업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오는 9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아이폰과 아이폰18 시리즈부터 영향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첫 폴더블 아이폰 가격은 2000달러 안팎, 국내 출시 가격으로는 300만원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소비자 부담이 커지면서 스마트폰 수요가 크게 둔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0억8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월 제시했던 감소율(-12.4%)보다 하향 조정된 것이다. 연간 판매량 기준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가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사전예약 혜택과 보상 판매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갤럭시 S26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사전판매에서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유지하면서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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