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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상황표 날짜 오류" 논란…최민호 전 세종시장, 선거무효 소청 제기

일부 개표 문서에 선거일보다 앞선 날짜 표기...선관위 "설정 오류 인정하지만 개표 결과 영향 없어"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6.19 09:00:03
[프라임경제]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한 최민호 전 세종시장이 개표 과정의 오류를 문제 삼아 선거무효 소청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민호 전 세종시장. ⓒ 프라임경제


최 전 시장 측은 선거 당일 개표소에서 사용된 일부 개표상황표에 실제 선거일보다 앞선 날짜가 기재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무효 소청을 접수했다.

문제가 된 문서는 세종시 개표소에 게시된 개표상황표로, 조치원읍 제3투표소의 투표지 개표 시작 시각이 선거일보다 20여 일 앞선 '5월12일 오후 9시24분'으로 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담동 제2투표소와 제3투표소 상황표에도 동일한 날짜가 기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문서 하단에 수기로 작성된 개표 결과 공표 시각은 실제 선거일로 표기돼 있어 개표 과정의 신뢰성 논란이 제기됐다.

문제가 된 문서는 세종시 개표소에 게시된 개표상황표. ⓒ KBS대전 캡처


최 전 시장은 제보받은 개표상황표 사진 등을 공개하며 "시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선거무효 소청을 제기했다. 다만 최 전 시장은 "시민의 선택 결과는 존중한다"면서도 "해명을 요구하는 차원을 넘어 선거의 적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 문서의 날짜 오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선거 결과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개표 현장에서 사용된 투표지분류기 11대 가운데 1대의 날짜 설정값이 5월12일로 잘못 입력돼 있었으며, 해당 장비를 통해 출력된 개표상황표 일부에 오류가 발생했다.

문제가 된 문서는 세종시 개표소에 게시된 개표상황표. ⓒ KBS대전 캡처


이 과정에서 전체 86장의 개표상황표 중 19장에서 날짜 오류가 확인됐으며, 선관위는 당일 재분류 작업을 실시했다. 다만 재검증 결과 후보자 간 득표수 변동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세종시장 선거에서는 조상호 당선인이 최민호 전 시장을 약 25%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 전 시장의 소청을 접수해 관련 사실관계를 검토 중이며, 공직선거법에 따라 접수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심의 결과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단순 행정 오류인지, 선거 절차상 중대한 하자인지에 대한 판단이 향후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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