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 지난해 동기 대비 105.7%↑…엔진 사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프라임경제] KB증권은 19일 HD현대중공업(329180)에 대해 단순한 조선사를 넘어 엔진 사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 가운데, 상반기 신규 수주가 이미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독보적인 실적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높은 실적 성장을 보다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밸류에이션 방식을 기존 주가순자산비율(P/B)에서 주가수익비율(P/E) 방식으로 변경 적용하며 기존 80만원에서 90만원으로 상향했다.
KB증권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0.9% 늘어난 6조2601억원, 105.7% 성장한 9696억원(영업이익률 15.5%)이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인해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이지만, 지속적인 건조선가 상승과 제품 믹스 개선, 환율 상승이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팔란티어 솔루션 도입 등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양호한 실적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조선·해양 부문의 수주 모멘텀도 가파르다"며 "동사의 올해 상반기 조선·해양 신규 수주는 이미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짚었다.
이어 "지난 4월까지 LNG선 9척, LPG선 9척, 컨테이너선 22척, PC선 25척 등 총 92.6억 달러를 수주한 데 이어, 5월 이후 수주 공시된 선박들을 합산하면 6월 18일 현재 수주 금액은 105억 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는 올해 해당 부문 연간 신규 수주 목표인 177억5000만 달러의 59.2%를 달성한 수치"라며 "이에 따라 매출 기준 수주 잔고는 350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 예상 매출액 대비 3.2년치에 달하는 안정적인 일감"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이 특히 주목해야 할 핵심 포인트으로는 엔진 사업부문에서 등장한 초대형 새로운 먹거리를 꼽았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계약 상대방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용으로 사용할 예정인 6271억원 규모의 엔진발전기를 미국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이와 유사한 인콰이어리(구매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 추가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수익성이 높은 '힘센엔진' 기반의 사업 기회가 확대된다는 점에서 중장기 실적은 물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주가에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