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흥국증권은 17일 코스맥스(192820)에 대해 K-뷰티 수출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장기 이익 성장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코스맥스는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으로 국내를 비롯해 중국과 미국, 동남아 등 글로벌 생산 거점을 운영하며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K-뷰티 수출 성장세는 올해 들어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누적 기준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며, 지난 4월에는 월간 기준 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미국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국향 화장품 수출액은 올해 누적 기준 전년 대비 36% 증가하며 핵심 수출국 지위를 공고히 했다. 올해 1~5월 미국향 K-뷰티 수출 증가율은 각각 46%, 25%, 48%, 31%, 31%를 기록하며 지난해 높은 기저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중국 시장은 회복이 더딘 모습이다. 올해 누적 기준 중국향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소비심리지수가 4월 기준 89포인트 수준에 머물고 있고, 화장품 소매 판매 증가율 역시 4.7%에 그치면서 소비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과 중동 전쟁 장기화에도 K-뷰티 수출 성장세는 여전히 견조하다"며 "하반기에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K-뷰티 수출 호조가 ODM 업체들의 수주 증가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코스맥스 역시 고마진 고객사 중심의 수주 확대가 지속되면서 중장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겔마스크팩과 선크림 등 제품 믹스 변화에 따른 국내 법인의 수익성 둔화 우려가 제기된다. 하지만 증권가는 이를 일시적인 이슈로 평가하고 있다.
흥국증권은 코스맥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456억원, 7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OPM)은 9.5%로 예상됐다. 신규 고객사의 기초화장품 수출 호조와 중국·미국 법인의 실적 개선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중장기 성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흥국증권은 코스맥스의 2026~2028년 연결 기준 매출 성장률이 연평균 15~18%, 영업이익 성장률은 17~24%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8.7~9.3%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K-뷰티는 결코 한철 장사가 아님을 다시 한번 확인한 상반기였다"며 "화장품 수출 성장에 따른 ODM 업체들의 수주 확대와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