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 참여 190억 규모 CB로 안정적 현금 여력 확보…단기 재무 리스크 해소"
[프라임경제]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17일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에 대해 자체 AI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필두로 글로벌 기술이전(L/O) 성과 도출을 위한 변곡점에 진입한 가운데,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인 'BIO USA 2026'의 IR 피칭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빅파마와의 파트너십 구축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우빈 밸류파인더 선임연구원은 "동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희귀질환 치료제의 특성을 활용해 임상 2상 완료 후 조건부 품목 허가를 통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는 전략"이라며 "유효물질 발굴 및 임상 단계에서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을 통한 수익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밸류파인더에 따르면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주력 파이프라인인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표적 치료제 'PHI-101(라스모티닙)'의 독보적인 임상 결과가 강점이다.
현재 시장 선두주자인 아스텔라스의 '길테리티닙(조스파타)'은 투약 환자의 약 30.5%에서 병이 재발하고, 재발 환자의 96%가 4주 이내에 빠르게 악화되는 치명적인 돌연변이 저항성 문제를 겪고 있다.
반면 파로스아이바이오의 PHI-101은 임상 1b상에서 기존 FLT3 저해제 치료에 실패한 재발·불응성 환자를 대상으로 종합완전관해율(CRc) 50.0%, 객관적 반응률(ORR) 66.7%라는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길테리티닙의 Phase 1·2 결과(CRc 40.8%, ORR 52.1%)를 웃도는 성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기존 표적 치료제의 고질적인 문제인 심각한 심장독성(Grade 3 이상 QTc 연장) 발생률이 0.0%를 기록해 퀴자티닙(16.2%), 길테리티닙(3~4%대) 등 경쟁 약물 대비 압도적인 심장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러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AML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호주 Andrew Wei 교수가 이끄는 미세잔존질환(MRD) 양성 환자 대상 연구자 주도 임상(IIT)에 채택돼 호주, 뉴질랜드, 미국에서 동시에 임상이 본격 진행 중이다.
아울러 '케미버스'를 통해 발견된 난소암 적응증 확장 파이프라인 'PHI-101-OC' 역시 전임상에서 기존 승인 약물인 올라파립 대비 3~15배 우수한 항암효과를 확인하고 현재 연세암병원 등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서 임상 1상을 밟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희귀질환을 넘어 폐암과 고형암 등 거대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파이프라인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차세대 이중 표적 저해제인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PHI-501'은 기존 BRAF 저해제의 한계인 역설적 활성화 부작용과 내성 문제를 차단하는 기전으로, 올해 1월 국내 임상 1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24조원 규모의 글로벌 대장암 및 흑색종 시장을 타깃으로 하며 임상 1상 단계에서 총규모 1조원 수준의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파이프라인인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PHI-701'은 지난 5월 코오롱제약 신약부문과 공동개발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약 2주 만인 6월 1일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 '구조기반 AI 신약개발 지원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총사업비 35억2000만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 운영자금 부담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타그리소 투여 후 발생하는 C797S 내성 돌연변이를 극복하기 위한 이중 기전 4세대 EGFR 저해제로 설계되었으며,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후보물질 도출 및 전임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을 본격화한다.
전 연구원은 "재무적 안정성도 확보된 상태"라며 "동사는 지난해 12월 190억원 규모의 제1회차 전환사채(CB)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해당 CB 발행에는 국민연금이 최대주주로 있는 DSC홈런펀드제2호, 컴퍼니케이 AI퓨처테크펀드, 한국투자 핵심역량 레버리지 펀드 등 다수의 사모펀드가 투자자로 참여해 플랫폼의 가치와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고 짚었다.
이어 "이로써 글로벌 임상 2상 진입 및 후속 파이프라인의 R&D 비용을 안정적으로 충당할 현금 여력을 완비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동사는 현지시간 기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BIO USA 2026'의 IR 피칭 기업으로 선정됐다"며 "해당 행사에서 주력 파이프라인인 PHI-101과 고형암 치료제 PHI-501, 차세대 EGFR 저해제 PHI-701 등을 글로벌 빅파마에 소개하고 실질적인 기술이전 논의를 전개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