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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막자" 인뱅 3사, 신용대출 문턱 높인다

마통 한도 축소·판매 중단 등 관리 기조 강화

임채린 기자 | icr@newsprime.co.kr | 2026.06.16 15:02:12
[프라임경제]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신용대출 문턱을 높인 데 이어 인터넷전문은행 3사도 대출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증시 호조에 따른 '빚투' 급증으로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한층 강해진 가운데 인터넷은행들도 대응에 나섰다.

© 카카오뱅크(왼쪽)와 케이뱅크(오른쪽) 애플리케이션(앱) 대출 진행 페이지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279570)는 이날부터 최대 한도 3억원인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케이뱅크는 "안정적인 가계대출 공급을 위한 조치"라며 오는 7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을 멈추기로 했다.

토스뱅크도 오는 18일 오후 6시부터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신규 마이너스통장 최대 한도를 기존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각각 축소 운영한다.

기존 마이너스통장 고객을 대상으로 한 한도 조정 기준도 강화된다. 토스뱅크는 오는 24일부터 최근 3개월간 한도 사용률이 40% 이하인 계좌를 대상으로 한도 감액을 적용할 예정이다. 최소 감액률은 기존 20%에서 30%로 상향, 대출 한도는 최대 40%까지 줄어들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번 조정 조치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미정"이라며 "향후 시장 상황과 가계대출 추이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323410) 또한 오는 22일부터 마이너스통장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2억4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한다. 지난해 6월27일 가계대출 규제 시행 이후 신용대출은 연 소득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도록 운영 중인 데 이어, 한도성 대출 관리도 한층 강화하는 것이다.

아울러 오는 7월부터 약정금액 5000만원 이상 마이너스통장대출의 만기 연장 시 최근 6개월 내 한도 사용률이 20% 이하인 계좌를 대상으로 최대 20%까지 한도를 감액할 예정이다. 현재 적용 중인 신용대출 일별 접수 한도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상품은 제외된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상대적으로 대출 수요가 인터넷은행으로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실제로 카카오뱅크 등에서는 대출 접수가 열리자마자 한도가 빠르게 소진되는 이른바 '오픈런' 현상도 나타났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11일 관계기관 합동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가계대출 흐름과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부동산 시장 회복 움직임 등이 맞물리며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만큼 금융권 전반에 안정적인 대출 관리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관련 조치를 내놓으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지난 12일부터 차주의 연 소득과 관계없이 신규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 마이너스통장 만기 연장 시 미사용 한도 감액 기준도 강화했다.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마이너스통장 신규 개설 한도를 5000만원으로 제한, 전체 신용대출 신규 한도를 1억원으로 묶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비대면 채널을 중심으로 관리 강도를 높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뱅크샐러드 등 플랫폼을 통한 신규 신용대출 취급과 대환대출 접수를 중단,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대환대출 상품 판매도 멈췄다. 신한은행은 비대면 신용대출에 하루 한도를 설정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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