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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3%대 주담대' 전멸했다…두 달 새 평균 0.26%p '껑충'

코픽스·은행채 동반 강세에 금리 인상 기조까지…변동금리 상단 6.2% 돌파

임채린 기자 | icr@newsprime.co.kr | 2026.06.16 10:56:34
[프라임경제] #. "뉴스에서 조달금리가 올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또 뛴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무리해서 집을 샀는데, 곧 다가올 금리 변동 주기에 이자가 얼마나 더 얹어질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한 달 이자만 10만원 넘게 더 나가게 생겨 당장 외식비부터 줄여야 할 판입니다."

지난해 경기도 하남시의 한 아파트를 마련하기 위해 4억원이 넘는 주담대(변동금리)를 받은 30대 직장인 A 씨는 최근 가파르게 치솟는 은행권 대출 금리 추이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미국발 금리 변동성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겹치면서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은 6.2%를 넘어섰고, 전체 평균 금리는 두 달 새 0.26%포인트(p) 껑충 뛰며 사실상 '6%대 주담대 시대'를 코앞에 뒀다.

©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4.03%~6.23% 수준에 형성된 것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의 전체 평균 금리는 4.95%로, 두 달 전인 지난 4월15일(4.69%) 대비 0.26%p, 지난달 15일(4.72%) 대비 0.23%p 상승했다.

불과 지난달까지만 해도 간신히 버티던 시중은행의 '3%대 주담대 금리'는 시장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이 기간 5대 은행 합산 금리의 상·하단 지표는 모두 일제히 상향 조정됐다. 지난달 15일 기준 3.65%~6.05% 수준이었던 전체 금리 대는 한달 사이 최저 금리는 0.38%p, 최고 금리가 0.18%p 올랐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공시된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2.90%로 전월 대비 0.01%p 올랐다. 지난 3월 2.81%를 기록한 이후 4월(2.89%)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시장금리 변동이 다소 서서히 반영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전월 대비 각각 0.02%p, 0.01%p씩 일제히  상승해 주담대 변동금리 상승을 견인했다.

아울러 은행채 금리도 가파르게 올랐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은행채 AAA 6개월물 금리 역시 지난 4월15일 2.850%에서 이달 15일 3.144%로 두 달 새 0.294%p 급등했다.

통화당국의 매파적 기조 지속 우려도 시장 금리를 밀어 올렸다. 앞서 지난 12일 한은 창립기념식에서 신현송 총재는 "늦지 않게 금리를 인상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금리 인상을 강력히 시사한 바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미국 국채와 국내 국고채 등 시장금리 변동성이 이어지면서 은행채를 비롯한 시장성 조달금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변동형 주담대는 코픽스나 금융채 등 시장금리 지표에 연동되는 구조인 만큼, 이러한 조달금리 흐름이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금리 또한 동반 상승했다"며 "대출 기준으로 사용되는 금융채 금리와 예금금리가 오름세를 나타냄에 따라 주담대 금리도 계속해서 상승 압력을 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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