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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엔텍, 원전 증설·해체 중장기적 수혜 본격화… "수주잔고 회복 가능성 증폭"

"이동형 3차원 영상 모니터링 시스템, 대용량 자체처분 해체폐기물 검증시스템 등 주목"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6.06.16 06:59:30
"이동형 3차원 영상 모니터링 시스템, 대용량 자체처분 해체폐기물 검증시스템 등 주목"

ⓒ 우진엔텍


[프라임경제] KB증권은 16일 우진엔텍(457550)에 대해 신규 원전 정비 물량 증가와 함께 원전 해체 시장 개화에 따른 중장기적 수혜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우진엔텍은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 계측제어설비 정비 전문기업이다. 2013년 설립 이후 발전소 계측제어설비에 대한 경상 및 계획예방정비용역 서비스와 원전 시스템 및 부품 공급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원전 정비 55.9%, 화력발전소 정비 37.9%, 제품 매출 6.2%로 구성돼 있으며, 주요 주주는 지분율 40.78%를 보유한 우진이다.

현재 국내 원전 4개 사업소(8개 호기)와 석탄화력발전소 5개 사업소(13개 호기)에 정비용역을 제공 중이며, 이는 국내 경상정비 용역 사업장 기준 각각 17.7%, 25.3%의 점유율에 해당한다.

KB증권에 따르면 우진엔텍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9.3% 늘어난 113억원, 875.2% 성장한 18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OPM)은 16.6%로 전년 동기 대비 14.4%포인트(p) 상승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95.4% 증가한 17억1000만원을 시현했다.

실적 개선의 주된 원인은 원전 및 석탄화력발전 정비 매출 확대와 제품 판매 부문의 성장에 있다. 1분기 국내 원전 이용률이 평균 71% 수준으로 낮게 유지됨에 따라 우진엔텍이 수행한 계획예방정비 일수가 늘어났고, 이에 원전 부문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32.6% 개선된 63.2억원을 기록했다. 

석탄화력발전 정비와 제품 판매 부문 매출액 역시 같은 기간 25.3% 확대됐으며, 지난해 1분기에는 발생하지 않았던 제품 관련 매출 7억원이 새롭게 반영됐다.

1분기 말 기준 총 수주잔고는 매출 인식이 진행되면서 지난해 4분기 말 318억원에서 312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원전 경상정비 및 계획예방정비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각각 190억원, 38억원에서 182억원, 27억원으로 축소됐으나, 화력 부문의 수주잔고가 81억원에서 101억원으로 확대되면서 감소 폭을 일부 상회했다. 

향후 기대 중인 추가 경상 및 계획예방정비의 수주 성공 시 수주잔고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신규 원전 설비 확대에 따른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매출원 확보 가능성을 봐야 할 때"라며 "올해 5월 말 기준 국내에서 가동 중인 원전 설비는 총 26기(26.05GW)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사가 시운전정비를 맡고 있는 새울 3·4호기가 각각 2026년과 2027년 완공 후 상업가동에 들어가면서 2.8GW의 설비가 늘어날 예정"이라며 "이후 현재 건설을 재개한 신한울 3·4호기가 순차적으로 완공되면서 2032~2033년에 걸쳐 2.8GW의 신규 설비가 추가 반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에 따라 전체 원전 설비용량은 올해 말 28.9GW, 2034년 말에는 31.7GW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7~2038년 중 대형 원전 최대 3기 및 소형모듈원전(SMR) 1기 등을 추가할 전망이며, 올해 말 발표될 예정인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감안하더라도 2033년까지의 안정적인 원전 설비 확대는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만간 본격화될 원전 해체 시장의 점진적 개화도 모멘텀으로 꼽았다. 지난 2017년 영구정지된 고리 원전 1호기는 지난해 6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해체계획서를 최종 승인받고 최초로 본격적인 해체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현재 제염작업이 진행 중이며, 터빈건물 내 설비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해체 작업에 착수해 2031년 사용후핵연료 반출, 방사성 계통에 대한 해체를 거쳐 2037년 해체를 종료하는 것이 목표다. 

정 연구원은 "2019년 가동중지된 월성 1호기 또한 올해 2월 원전 해체 허가 심의에 착수했으며, 계획대로라면 원안위의 심사는 내년 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짚었다.

끝으로 "동사는 2003년부터 정부 유관기관에서 추진하는 원전 해체 기술개발 국책과제 수행기업으로 선정돼 이동형 3차원 영상 모니터링 시스템, 대용량 자체처분 해체폐기물 측정 및 검증시스템, 표면오염도 측정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고리 1호기 해체 사업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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