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억 매출 목표' 수주 물량 이미 확정…"배당수익률도 4% 후반에 달해"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6일 세방전지(004490)에 대해 자회사 세방리튬배터리를 통해 미국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모듈 및 팩 신사업에 진출하며 강력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기에 향후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세방전지는 지난 12일 자회사 세방리튬배터리(지분율 92.07%)가 진행하는 총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비율에 따라 921억원을 현금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투자 자금은 전액 보유 현금에서 조달하며, 올해 1분기 기준 세방전지 본사의 현금성자산 총액은 2815억원이다. 세방리튬배터리는 이번 조달 자금을 미국 현지 법인(SEBANG LITHIUM BATTERY AMERICA)에 출자해 북미 ESS 사업의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북미 ESS 배터리 모듈 및 팩 사업에 투입되는 총 설비투자(Capex) 규모는 1500억원이다. 유상증자 대금 1000억원에 보유 현금 및 차입 등을 통해 추가로 500억원을 마련해 투자하게 된다. 이미 미국 오하이오주에 법인 설립을 완료한 상태다.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핵심 포인트로는 리스크를 최소화한 확정된 사업이라는 점과 압도적인 매출 성장 잠재력을 꼽았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신사업은 이미 북미 전력망용 ESS 고객사와 수주 물량이 확정된 상태로 시작된다는 점에서 사업의 가시성과 안정성이 매우 높다"고 짚었다.
이어 "현재 북미 ESS 시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망 안정화 수요 등으로 인해 오는 2031년까지 연평균 15%의 초고속 성장이 전망되는 블루오션"이라며 "세방리튬배터리는 기존 차량용 리튬 배터리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고전압 ESS 배터리 모듈·팩 생산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가 제시한 북미 ESS 사업의 중기 매출 목표는 연간 약 8000억원(수익성은 한 자릿수 초~중반 수준)에 달한다"며 "이 목표 매출액은 지난해 동사 연결 매출액 2조1400억원의 37%에 달하며, 세방리튬배터리 매출액 3301억원과 비교하면 242%나 급증하는 초대형 규모"라고 강조했다.
향후 일정은 올해 8월까지 설비 발주, 인력 확보, 인증 등을 거쳐 3분기 내 파일럿 생산 및 고객사 테스트 생산에 돌입한다. 이어 4분기 중 최초 양산을 시작하고, 2027년 중 생산 안정화 및 매출 본격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8년에는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Rack 및 컨테이너 단위의 전력용 ESS 시스템으로의 추가 사업 확장도 검토한다.
송 연구원은 "파일럿 생산, 최초 양산, 양산 본격화 등 단계별 일정이 진행될수록 관련 기대감이 주가에 강하게 반영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1분기 실적 부진의 여파로 주가수익비율(P/E) 6배 수준의 밸류에이션까지 이미 하락해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끝으로 "여기에 배당성향을 25%로 설정 및 유지하는 강화된 주주환원정책 덕분에 현재 주가 기준 기대 배당수익률이 4% 후반에 달한다"며 "향후 주가의 추가 하락 위험보다는 상방으로의 반등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