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R 제조사들과 2건의 원료 개발 완료 및 6건의 개발 추가 진행 긍정적"
[프라임경제] KB증권은 16일 삼양엔씨켐(482630)에 대해 삼성전자의 낸드(NAND) 세대 전환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향후 고부가가치 영역인 불화아르곤(ArF) 및 극자외선(EUV) 소재로의 확장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삼양엔씨켐은 반도체 노광 공정에 들어가는 포토레지스트(PR) 소재인 폴리머(Polymer)와 광산발산제(PAG) 등을 생산하는 정밀화학 소재 전문기업이다.
2015년 일본 업체에 의존하던 크립톤 플루오라이드(KrF) 폴리머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올해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PR 소재 67.2%, 웻 케미컬(Wet Chemical) 27.4%, 기타 5.4% 수준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삼양엔씨켐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2.9% 늘어난 407억원, 45.3% 성장한 65억원(영업이익률 16.0%)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PR 소재 매출액이 28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8.0%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NAND V8 공정 전환에 따라 삼양엔씨켐의 KrF 폴리머 판매량과 판가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모멘텀으로는 낸드 고단화에 따른 메인 벤더 진입 효과를 꼽았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작년부터 V6·V7 라인을 V8·V9으로 순차 전환 중이며, 내년 말 기준 V8·V9 비중은 올해 말 대비 약 20%p 증가할 것"이라며 "세대 전환 시 KrF PR에 적용되는 레이어 수는 약 40~70%가량 증가하고 단수 증가에 따라 판가도 20~3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어 "동사는 과거 V6·V7 라인에서는 서브 벤더 역할에 그쳤으나 V8·V9 라인부터 메인 벤더로 진입함에 따라 공정 전환에 따른 수혜를 오롯이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차세대 고부가가치 원료 라인업 확대도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요인"이라며 "ArF·EUV PR에 사용되는 폴리머 및 PAG는 기존 KrF 원료 대비 마진율이 최대 약 3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동사는 올해 초 이후 주요 글로벌 PR 제조사들과 ArF·EUV 관련 2건의 원료 개발을 완료했으며 6건의 개발을 추가 진행 중"이라며 "국내에 사업장을 보유한 일본 및 미국 PR 제조사들과 지속적으로 원료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확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