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보령 원산도와 고대도 등 5개 섬을 무대로 열리는 '2027 충남 섬비엔날레'가 단순 전시를 넘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복합 문화예술 축제로 준비되고 있다.
충남도는 '움직이는 섬 : 시간의 수평선을 넘어(Moving Island Beyond the Horizon of Event)'를 주제로 2027년 4월부터 5월까지 약 두 달간 섬비엔날레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비엔날레는 섬의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자산을 현대미술과 접목해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로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기존 미술 전시 중심의 비엔날레 형식에서 벗어나 관람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공공성과 접근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비엔날레 기간 중 가장 주목받는 프로그램은 '무빙 토크(Moving Talk)'다. 전시 참여 작가들이 직접 관람객과 만나 자신의 작품 세계와 창작 과정, 전시 주제에 대한 생각을 설명하는 프로그램으로 개막일을 포함해 매주 주말 운영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작품 제작 과정과 작가의 의도를 직접 듣고 질의응답을 통해 소통할 수 있어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이를 통해 전시 중심의 일방적 관람에서 벗어나 예술가와 관람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형 비엔날레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전문 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주요 전시장과 야외 전시공간을 연결해 전문 해설사가 작품의 의미와 배경을 설명하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해설 프로그램도 별도로 마련된다.
특히, 셔틀버스와 연계한 이동형 도슨트 프로그램은 섬 곳곳에 흩어진 전시 공간을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디지털 오디오 가이드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비엔날레의 또 다른 특징은 섬의 장소성을 활용한 아트투어다. 관람객들은 버스와 선박을 이용해 원산도와 고대도 등 주요 섬을 이동하며 전시장, 유휴공간, 야외 설치작품, 퍼포먼스 공연장을 순차적으로 둘러보게 된다.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섬의 자연환경과 역사, 지역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문화관광과 예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엔날레 기간 동안 매주 주말에는 국내외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무빙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해변과 광장, 야외무대 등을 활용한 실험적 공연과 사운드아트, 참여형 퍼포먼스가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예술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전시 참여 작가와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작품 제작 과정 체험과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비엔날레의 교육적 기능을 강화한다. 충남도는 지역 학생과 교직원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섬비엔날레를 지역사회와 연계된 공공예술 교육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충남도는 비엔날레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국제 문화교류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행사에 앞서 아시아 주요 국가 큐레이터들이 참여하는 국제 네트워크와 심포지엄을 개최해 동시대 미술 담론을 공유하고 장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충남 섬비엔날레를 국내를 넘어 아시아 해양문화권을 대표하는 국제예술행사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충남도 관계자는 "섬비엔날레는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행사가 아니라 예술과 자연, 사람을 연결하는 새로운 문화 플랫폼"이라며 "섬이 가진 고유한 가치와 현대예술이 만나 지역 발전과 문화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