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06일만에 미국·이란 종전 합의 소식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코스피가 5% 넘게 급등해 8540선을 돌파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8123.62 대비 422.36p(5.20%) 상승한 8545.98에 장을 마쳤다. 장중 8603.48까지 오르며 860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438억원, 9859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조492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기가 전 거래일 대비 28만5000원(16.63%) 오른 199만9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삼성물산이 6만3000원(14.58%) 상승한 49만5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1만4500원(4.50%) 뛴 33만7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1029.05 대비 4.98p(0.48%) 뛴 1034.03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164억원, 2165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816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주성엔지니어링(-2.60%), 윈익IPS(-4.80%), 리노공업(-7.37%), 이오테크닉스(-13.24%)가 내렸으며, 그밖에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HPSP가 전 거래일 대비 1만2000원(16.78%) 오른 8만35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비엠이 1만6500원(9.71%) 상승한 18만6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은 1만2000원(3.56%) 뛴 34만9000원을 기록했다.
앞서 이날 새벽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종전 협상 타결 사실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합의가 지금 마무리됐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을 전적으로 승인한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도 관련 소식을 반영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8526.12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9시6분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2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가동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종전 협상 타결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확대됐다"며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을 동반 순매수하며 코스피 안착을 이끌었다"고 판단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종전 MOU 서명 임박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에 투자심리가 일제히 개선되며 코스피가 8500선을 회복했다"며 "국내 대형주로 수급이 집중되면서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번 주 BOJ, 미국 5월 소매판매, FOMC 등 주요 이벤트가 예정된 만큼 스페이스X 상장 후 자금 이동에 따른 수급 변동성 확대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전자장비와기기(12.94%), 항공사(10.64%), 전기장비(9.23%), 생명보험(9.05%), 조선(8.23%)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창업투자(-7.55%), 상업서비스와공급품(-4.41%), 건강관리기술(-2.04%), 방송과엔터테인먼트(-1.44%), 운송인프라(-0.69%)가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7원 내린 1511.1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