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미·이란 전쟁 종전합 의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기대감에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급등하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 8500선을 회복했고, 코스피 시장에는 2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6분2초 코스피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200 최근월물 선물이 기준가격 1299.85p에서 1365.85p로 5.07%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며 발동 요건을 충족했다.
올해 코스피 시장 사이드카는 이번이 26번째로, 매수 14회·매도 12회를 기록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2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가동됐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 급등락에 따른 현물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제도다. 코스피200 선물이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은 5분간 정지된다.
이날 오전 9시4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5.21p(5.48%) 오른 8568.8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도 5.16p(0.50%) 상승한 1034.21을 기록 중이다.
수급별로는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238억원, 2595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869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41억원, 28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97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에서는 시총 1위 삼성전자가 4.96% 오른 33만8500원, SK하이닉스가 7.02% 상승한 230만10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기(13.77%), 삼성물산(12.73%), HD현대중공업(9.38%), 삼성생명(8.82%), 현대차(6.92%), LG에너지솔루션(4.25%), SK스퀘어(3.39%) 등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6.12%), 레인보우로보틱스(5.45%), 에코프로(4.41%), 알테오젠(3.12%), HLB(1.5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원익IPS(-3.87%), 이오테크닉스(-6.05%), 리노공업(-2.78%) 등 일부 반도체 장비주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증권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진전과 국제유가 안정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회복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방침을 밝히며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를 키웠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중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이란 최종 협상 과정을 중립 이상으로 소화한다면 외국인 순매수에도 연속성이 부여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스페이스X 상장에 따른 수급 변화는 단기 변수가 될 수 있지만 실적과 무관한 이슈인 만큼 추세적인 자금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