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능력 증설로 대규모 수주 증가 유연한 대응 가능…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
[프라임경제] 미래에셋증권은 15일 엔비알모션(0004V0)에 대해 올해 1분기 증설 관련 일시적 비용이 반영되며 적자를 기록했으나, 설비 안정화가 마무리되는 하반기부터는 첨단 전방산업 수요에 대응하며 본격적인 외형 회복을 이뤄낼 것이라고 바라봤다.
박선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수요 확대에 대비한 증설 구간에 진입했다"며 "생산 설비 재배치와 안정화가 완료된 이후 체질 개선과 실적 회복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엔비알모션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8% 감소한 151억원, 적자 전환한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측면에서는 일부 품목의 매출 인식이 지연되면서 소폭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한 설비 이전 및 재배치 과정에서 일시적인 비용이 발생한 영향을 받았다.
1분기 기준 주요 제품별 매출 비중은 테이퍼롤러가 62%(93.7억원)로 가장 높았고, 스틸볼 37%(56.1억원), 베어링레이스 0.02%(4백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주목해야 할 핵심 모멘텀으로는 초정밀 베어링 부품의 국산화 역량과 전방 시장의 확장성을 꼽았다.
엔비알모션은 스틸볼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정밀 가공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일본 NSK, 독일 셰플러, 스웨덴 SKF, 국내 일진베어링 등 글로벌 주요 베어링 조립 완제품 기업들에 부품을 공급하며 품질을 입증해 왔다.
관련해 "특히 최근 베어링 수요가 기존 자동차나 전동체 영역을 넘어 전기차, 로봇·휴머노이드, 우주·항공 등 고성장이 담보된 첨단 미래 산업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동사는 글로벌 2차 벤더로서 전방위적인 첨단 산업 수요 확산에 따른 중장기적 수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 증설 작업은 오는 8월 중 마무리되고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증설을 통해 연간 생산능력은 약 1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또한 "생산능력이 대폭 커지면서 대규모 수주 증가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생산 효율성 증대와 원가 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실적 회복 및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며 "동사의 주가는 현재 12개월 후행 주가매출비율(P/S) 1.5배 수준으로, 상장 이후 평균치인 2.8배 및 글로벌 경쟁사(Peer) 대비 크게 할인되어 거래 중이다. 12개월 후행 주가장부가치비율(P/B) 역시 3.2배로 상장 이후 평균(5.9배)을 밑돌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올해 초 상장 이후 휴머노이드 밸류체인 편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지난 5월 시장 조정과 함께 하락하며 현재는 공모가를 하회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다만, 장기공급계약 중심의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다져놓은 만큼 주주들이 우려할 만한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