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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 중계 뒤편, 정밀 물류 맡은 한진

미국 달라스까지 방송장비 원스톱 물류 서비스 제공…대회 종료 후 국내 회수까지 담당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6.06.12 13:55:00
[프라임경제] 한진(002320)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방송장비 국제 운송을 맡았다. 국내 방송사 중계 장비를 픽업해 특수 포장과 통관, 항공 수송을 거쳐 미국 달라스 국제방송센터(International Broadcasting Center, IBC)까지 옮기는 프로젝트성 물류다.

이번 운송은 대회 개막 전 방송 장비를 현지로 반입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대회 기간 사용될 장비가 제때 IBC에 도착해야 하고, 대회 종료 이후에는 다시 현지에서 반출돼 국내로 회수돼야 한다. 

한진은 지난 4월부터 장비 포장과 수송에 들어갔으며, 대회 종료 후인 7월20일 이후 달라스 IBC에서 장비를 순차적으로 반출해 국내 방송사에 재입고할 예정이다.

국제 스포츠 대회의 방송장비 운송은 일반 화물 수송과 성격이 다르다. 카메라와 음향, 송출 장비 등은 대부분 고가의 정밀 기기다. 미세한 진동과 외부 충격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포장과 하역, 이동 과정에서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여기에 통관 지연이나 현지 반입 일정 차질까지 발생하면 중계 준비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진은 국내 방송사로부터 장비를 인수한 뒤 맞춤형 실링 케이스(Sealing Case)에 특수 패킹을 진행한다. 이후 통관 절차를 거쳐 항공편으로 미국 달라스까지 운송하고, 현지 국제방송센터 반입까지 맡는다. 장비의 물리적 보호와 함께 일정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한진이 북중미에서 열리는 국제 축구 대회의 중계방송 장비 운송을 전담 수행한다. ⓒ 한진


대회 일정은 정해져 있고, 방송 장비는 현지 설치와 테스트를 거쳐야 하는 만큼 운송 과정의 변수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달라스 IBC는 이번 월드컵 방송 운영의 주요 거점이다. 북중미 3개국에서 열리는 경기 중계가 각국 시청자에게 전달되려면 경기장 현장 장비와 방송센터, 송출 인프라가 일정에 맞춰 움직여야 한다. 

한진이 맡은 방송장비 운송도 이 흐름 안에 놓여 있다. 경기장 밖에서 이뤄지는 물류가 중계 준비의 기초 작업을 떠받치는 셈이다.

한진이 이번 운송을 맡은 배경에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 물류 경험이 있다. 한진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2022 항저우 아시안 스포츠 대회, 2024 파리 세계 스포츠 대회, 2026 서울마라톤 등에서 물류 업무를 수행했다. 대회마다 운송 대상과 일정, 현장 조건이 달라지는 만큼 스포츠 물류는 반복 경험이 중요한 영역이다.

스포츠 이벤트 물류는 경기 장비와 방송 물자, 운영 물품, 행사 시설 관련 물자 등 다양한 화물을 다룬다. 운송지 역시 경기장, 훈련장, 방송센터, 선수촌, 운영본부 등으로 나뉜다. 물류기업 입장에서는 정해진 대회 일정 안에서 장비를 반입하고, 현장 운영에 맞춰 분류·보관·회수까지 이어가야 한다. 한진이 여러 국제 대회 물류를 수행해 온 점은 이번 방송장비 운송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경험이다.

특수 화물 운송 경험도 함께 쌓아왔다. 한진은 2023년 코리아컵 국제 승마대회 당시 미국과 일본 등에서 들어온 경주마를 과천 대회장까지 운송했다. 생물 운송은 방송장비 운송과 대상은 다르지만, 운송 조건 관리와 일정 준수, 현장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일반 화물과 구분된다.

이번 월드컵 방송장비 운송은 한진의 스포츠 물류 경험이 국제 방송 물류로 이어진 사례다. 단일 운송보다 대회 전 반입, 현지 운영 일정, 대회 후 회수까지 포함하는 프로젝트다. 국내 방송사 장비가 해외 방송 거점까지 이동하고 다시 회수되는 과정에서 포장, 통관, 항공 수송, 현지 반출입 관리가 단계별로 맞물린다.

한진 관계자는 "파리 세계 스포츠 대회 등 국제 대회를 통해 축적한 스포츠 물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북중미 월드컵 방송장비 운송도 안전하고 정확하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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