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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훈풍'에 증권사 돈방석…1분기 순이익 4조3000억원

거래대금 2775조원 폭증에 수탁수수료 166%↑…자산총액 1098조원 돌파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6.12 10:14:24

61개 증권사의 1분기 순이익은 4조327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428억원) 대비 1조8843억원(77.1%) 증가했다. ⓒ 챗GPT 생성 이미지


[프라임경제] 코스피 강세장 속 거래대금이 폭증하면서 증권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올해 1분기 증권사 순이익은 4조3000억원을 넘어섰고, 수탁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61개 증권사의 1분기 순이익은 4조327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428억원) 대비 1조8843억원(77.1%) 증가했다. 전분기(1조8606억원)와 비교하면 132.6% 늘어난 규모다.

실적 개선은 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위탁매매 부문이 견인했다. 1분기 수수료수익은 6조6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9% 증가했다.

특히 수탁수수료는 4조30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조6835억원(165.8%) 늘었다.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KRX·ATS 합산)은 2775조원으로 전년 동기 641조원 대비 333.1% 급증했다.

자산관리(WM) 부문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자산관리 수수료는 투자일임 및 펀드판매 수수료 증가에 힘입어 67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4% 증가했다. 반면 IB 부문 수수료는 9445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자기매매 부문도 양호한 성과를 냈다. 자기매매손익은 4조10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했다. 코스피 상승에 따라 주식·펀드 관련 손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채권 관련 손익은 시장금리 상승 여파로 1조586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조2993억원 감소했다. 외환 관련 손익도 환율 상승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신용공여 이자수익 확대에 힘입어 대출 관련 손익은 증가했다.

증권사 외형도 크게 확대됐다. 지난 3월 말 기준 자산총액은 1098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54조원(16.3%) 증가했다. 부채총액은 991조5000억원, 자기자본은 106조9000억원으로 각각 17.8%, 4.4% 늘었다.

재무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증권사 평균 순자본비율은 999.5%로 지난해 말 대비 84.9%포인트 상승했으며, 모든 증권사가 규제비율(100%)을 웃돌았다. 평균 레버리지비율 역시 718.3%로 규제 한도(1100%) 이내를 유지했다.

금감원은 "주가 상승 등에 따른 거래대금 급증으로 위탁매매 부문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며 "대형 증권사는 자기매매·대출 관련 손익도 크게 증가한 반면 중소형사는 위탁매매 부문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사의 수익성과 건전성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자산 상각을 통한 건전성 제고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며 "부동산 PF 건전성 관리 강화와 유동성 규제체계 개편, NCR 제도 실효성 제고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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