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코스피는 중동 전쟁 종전 기대감에 힘입어 다시 한번 '8000피'를 넘어섰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내 증시가 중동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급반등하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 7% 넘게 급등하며 8300선을 회복했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는 올해 25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코스피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200 최근 월물 선물 가격이 기준가격 1236.05p에서 1332.00p로 7.76%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발동 요건을 충족했다.
올해 코스피 시장 사이드카는 이번이 25번째로, 매수 13회·매도 12회를 기록했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 급등락에 따른 현물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제도다. 코스피200 선물이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은 5분간 정지된다.
이날 오전 9시2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88.81p(7.58%) 오른 8352.7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도 27.28p(2.74%) 상승한 1024.21을 기록하며 1000선을 회복했다.
수급별로는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95억원, 1825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460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57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79억원, 43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에서는 시총 1위 삼성전자가 11.54% 급등한 33만3500원, SK하이닉스가 7.85% 오른 226만6000원에 거래됐다.
SK스퀘어(8.75%), 삼성전자우(9.30%), 삼성전기(9.47%), 현대차(5.36%), LG에너지솔루션(5.72%), 삼성생명(9.04%), 삼성물산(9.88%), HD현대중공업(4.49%)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6.82%), 에코프로(7.35%), 레인보우로보틱스(4.63%), 원익IPS(7.16%), 삼천당제약(5.89%), HLB(2.0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도 1.30%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증권가는 미국 물가 지표 안정과 중동 리스크 완화가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습 취소 및 협상 임박 발언 등에 힘입어 반등했다. 나스닥은 2.54% 상승했고, 반도체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MOU 체결 임박, 5월 인플레이션 불안심리 진정, 미국 반도체주 강세 등 대외 호재 속 코스피200 야간선물 강세 효과로 상승 출발한 이후 장중 업종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국내 증시 조정을 통해 과열 부담이 일부 해소되면서 순환매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며 "고유 투자 포인트가 훼손되지 않았음에도 상대적으로 성과가 부진했던 업종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