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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K-방산 핵심 밸류체인' 장악…'우주·조선'까지 품었다

전장전자 사업 경쟁력 주목…필리조선소 턴어라운드 기대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6.12 06:56:53

ⓒ 한화시스템


[프라임경제] KB증권은 12일 한화시스템(272210)에 대해 K-방산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장악한 핵심 기업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한화시스템은 레이다와 전자광학장비, 사격통제시스템, 통신·지휘통제체계 등 방산 전장전자 사업과 위성·우주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전차와 자주포, 전투기, 미사일 등 주요 무기체계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며 K-방산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한화필리조선소 지분을 기반으로 미국 조선시장 진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최근 주가 조정을 거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은 상당 부분 완화된 상태다.

한화시스템이 공급하는 레이다와 임무컴퓨터, 사격통제체계, 전자광학 장비, 통신·지휘통제 시스템 등은 무기체계 가격의 10~30%를 차지한다. 플랫폼보다 실제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장비로 평가받는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전차와 전투기 같은 완성 플랫폼에 집중되지만 실제 성능을 결정하는 것은 전장전자와 소프트웨어"라며 "한화시스템은 K-방산 핵심 밸류체인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필리조선소 정상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제기됐다.

한화시스템은 한화필리조선소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현재는 필리조선소 실적 부진이 연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향후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경우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미국 하원이 해외 조선소에서 건조한 전투함 구매 계약에 해군 예산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미국 내 건조 자격을 보유한 필리조선소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필리조선소가 향후 미국 조선업 재건 정책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그룹 내 위상도 긍정적 요소로 평가됐다. 한화에너지는 한화시스템 지분 12.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시장에서는 그룹 차원의 투자와 자원 배분, 미래 성장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한화시스템의 역할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방산과 우주, 조선 사업을 연결하는 전략적 위치를 고려하면 한화시스템은 단순 방산 부품업체 이상의 기업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다"며 "향후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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