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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트, 공정 미세화 시대 수혜 기대…THC 적용 영역 확대

국내 메모리 투자 본격화…글로벌 파운드리 고객 확보 추진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6.12 06:56:25

워트 본사 전경. ⓒ 워트 홈페이지 갈무리


[프라임경제] KB증권은 12일 워트(396470)에 대해 반도체 공정 미세화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확대에 따라 초정밀 온습도제어장비(THC)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워트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환경제어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THC와 팬필터유닛(FFU)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THC는 반도체 공정 챔버에 초정밀 온습도와 미량가스가 제어된 공기를 공급하는 장비다. 올해 1분기 기준 THC 매출 비중은 56.2%로 가장 높다.

KB증권에 따르면 워트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6.9%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22.1%를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THC 장비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매출액 250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6.2%, 121.5%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공정 고도화에 따른 THC 적용 범위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반도체 수율 확보를 위한 온습도 관리 중요성이 커지면서 후공정 트랙 설비를 비롯해 HBM 하이브리드 본딩, 디본딩, 웨이퍼 적층·접합 공정 등으로 적용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는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생산시설(Fab) 투자가 본격화되는 시기로 관련 수주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고객사 다변화도 추진 중이다. 워트는 지난해 말부터 대만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글로벌 최대 파운드리 업체의 후공정 라인에서 장비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양산 수주 확보를 목표로 영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외 신규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정밀 인쇄회로기판(PCB) 가공 장비용 TCU를 개발해 고객사 평가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방산업 투자 사이클에 민감하다는 점은 잠재적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해외 파운드리 고객 확보와 적용 공정 확대를 통해 사업 구조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성 연구원은 "반도체 공정 미세화가 진행될수록 THC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고객사와 적용 분야 확대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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