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전자 교정 전문 기업 툴젠(199800)이 지난 2일 충북 청주시 오송 이노베이션 서클에서 '유잔저변형생물체(LMO) 필드 개소식 및 미니 심포지움'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툴젠은 이를 기점으로 글로벌 유전자 교정(GE) 종자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본격화한다.
이번에 개소한 오송 LMO 필드는 연구실 내에서 완성된 유전자 교정 기술을 실제 노지 환경에서 검증하기 위한 핵심 실증 인프라(Field Phenotyping Facility)다.
현행 법령과 규제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며 유전자 교정 작물의 재배 안정성을 평가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고품질 데이터를 생산하는 '데이터의 요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툴젠은 이번 실증 필드 개소를 통해 유전자 교정 종자의 설계 및 R&D(Bench) 단계부터 실제 노지 재배 및 대량 실증(Field)에 이르는 '벤치 투 필드' 상업화 전 주기 체제를 완성했다.
이는 단순히 유전자를 교정하는 기술적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에 즉시 공급 가능한 규격과 안정성을 갖춘 '상업용 종자'를 생산하고 검증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끝났음을 의미한다.
특히 본 실증 필드는 특정 작물에 국한되지 않고 툴젠이 개발 중인 다양한 작물 포트폴리오를 전방위적으로 테스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글로벌 농업 및 바이오 에너지 시장이 요구하는 가뭄 내성(Drought Tolerance), 제초제 내성(Herbicide Tolerance)뿐만 아니라 유지 함량 증진(Oil Content Enhancement) 등 핵심 경제 형질(Trait)들을 실제 노지 환경에서 종합적으로 검증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후 변화 및 실제 토양 환경에서의 작물 표현형(Phenotype) 데이터를 신속하게 축적하여 글로벌 기업들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상업화 데이터 입증 기준을 완벽히 충족할 계획이다.
툴젠은 국내의 협소하고 규제 장벽이 높은 식용 유전자 교정 작물 시장 대신,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지속가능항공유(SAF, Sustainable Aviation Fuel)를 비롯한 글로벌 산업용(비식용) 바이오 연료 및 원료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페니크레스(Pennycress) 및 유채 등 고부가가치 오일작물의 유전자 교정 연구개발과 노지 실증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유전자 교정 기술로 형질이 개선된 비식용 작물을 노지에서 성공적으로 대량 실증함으로써, 글로벌 항공·에너지 산업이 직면한 탄소 감축 의무와 원료(Feedstock)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핵심 공급처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툴젠은 기존의 단순한 기술 라이선스 아웃(L/O) 방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R&D부터 종자 생산, 나아가 글로벌 오일 공급망 확보까지 아우르는 '버티컬 밸류체인(Vertical Value Chain)'을 구축하여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매출을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한 핵심 타겟으로 툴젠은 바이오 연료 및 산업용 작물 수요가 높고 농업 인프라가 발달한 호주, 아시아 각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 거점 시장을 검토 및 목표로 삼고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오송 실증 필드는 글로벌 에너지 대기업 및 농업 전문 기업들과의 다국적 파트너십을 실현하는 전략적 요충지가 될 전망이다.
툴젠의 종자사업본부를 이끌고 있는 성동렬 부사장은 "이번 오송 실증 필드 구축은 툴젠의 유전자 교정 종자 사업이 단순한 '실험실 연구'를 넘어 '본격적인 상업화 제품 생산' 단계로 진입했음을 공표하는 마일스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 노지 환경에서 증명된 가뭄 및 제초제 내성, 유지 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호주, 아시아 각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의 대형 에너지 및 농업 파트너들이 신뢰할 수 있는 규격화된 SAF feedstock 공급망을 신속히 완성하겠다"고 현장 실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종상 툴젠 대표이사는 "오송 유전자 교정 종자 실증 필드는 툴젠이 쌓아온 기술적 신뢰를 시장의 확고한 '사업적 확신'으로 전환하는 결정적인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바이오 에너지 및 농업 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한 "최근의 유럽 특허 이슈는 당사의 원천 기술력이나 사업화 로드맵에 아무런 영향이 없으며, 진보된 신규 특허들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대상의 소송 및 저촉심사 등 글로벌 권리 행사를 차질 없이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일 진행된 행사는 LMO 필드 개소식 및 센터 투어에 이어, 유전자 교정 작물 및 바이오 연료 분야의 학계·산업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미니 심포지움(워크숍)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심포지움에서는 글로벌 시장 확보를 위한 유전자 교정 기술의 활용 방안과 글로벌 규제 대응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