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11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초고압 전력기기 중심의 강한 수주 가시성과 안정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00만원을 유지했다.
효성중공업은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등을 생산하는 전력기기 업체로, 최근에는 북미 전력망 투자 확대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 수혜를 받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7948억원, 영업이익은 3182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7%, 93.7%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중공업 부문 매출액은 1조2945억원, 영업이익은 3067억원으로 추정됐다. 미국향 고마진 차단기 물량 이연분이 반영되고 북미 초고압 수주잔고의 매출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분기 기준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북미 초고압 수주잔고가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실적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며 "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 효과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유안타증권은 효성중공업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을 7조2880억원, 영업이익은 1조1833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2.1%, 58.4% 증가한 규모다.
내년에는 매출액 9조8599억원, 영업이익 1조7696억원으로 이익 규모가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주 흐름 역시 견조하다. 올해 1분기 중공업 부문 신규수주는 4조1745억원으로 연간 수주 가이던스 8조3900억원의 절반가량을 이미 달성했다.
단일 765kV 프로젝트 규모만 약 92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유안타증권은 2분기에도 수주 흐름이 이어질 경우 상반기 누적 신규수주가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효성중공업의 경쟁력은 초고압 변압기와 GIS·가스차단기(GCB)를 함께 공급할 수 있는 패키지 역량에 있다는 평가다. 특히 765kV급 프로젝트는 변압기 단품이 아닌 변전소 패키지 형태로 발주되는 경우가 많아 수혜 폭이 크다는 분석이다.
손 연구원은 "1분기 신규수주의 77%가 북미에서 발생했다"며 "미국 765kV 전력망 투자 확대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가 효성중공업 수주 증가로 직접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수주잔고는 15조1000억원까지 확대되며 2027~2028년 실적 가시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고마진 제품인 765kV 변압기와 800kV급 차단기 비중 확대는 향후 이익 추정치 상향 요인으로 꼽혔다.
차세대 성장동력도 주목받고 있다. 고체절연변압기(SST)는 올해 실증 완료 후 내년부터 수주와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 데이터센터용 직류(DC) 전력망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무효전력보상장치(STATCOM)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손 연구원은 "초고압 전력기기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에 SST·STATCOM·HVDC 등 신사업 모멘텀이 더해지고 있다"며 "국내외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