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시대 개화 따른 낙수효과도 긍정적…"과거 상단 밸류에이션 적용이 타당"
[프라임경제] 신한투자증권은 10일 측정검사 장비 기업 고영(098460)에 대해 인공지능(AI) 서버 업황 호황 지속에 더해 휴머노이드 로봇과 우주 산업으로 시장(TAM)이 추가 확장되면서 본격적인 밸류에이션 상승 구간에 돌입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2027년 지배순익 추정치를 올리고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38배에서 50배로 조정하며 기존 4만원에서 4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핵심 모멘텀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개화에 따른 낙수효과를 꼽았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머리(비전·센서), 몸통, 팔다리(제어시스템), 통신 등에 대당 20~50개의 인쇄회로기판(PCB) 및 FPCB가 분산 배치된다"며 "복잡도가 높아 AOI 시스템으로 표면 결함을 분석하고 머신러닝 모델을 통해 오작동률을 낮추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휴머노이드 10만대 양산 시 검사해야 할 기판 수는 200만~500만 개에 달하며, 수백 대의 AOI 장비가 소요된다"며 "특히 플렉스(Flex), 폭스콘(Foxconn), 자빌(Jabil), 셀레스티아(Celestica) 등 고영의 기존 주요 고객사인 대형 전자제품 생산전문기업(EMS)이 휴머노이드 조립 수탁을 확대할 경우 고스란히 고영 검사장비의 수혜로 직결된다"고 분석했다.
두 번째 폭발적 성장 모멘텀은 '우주 산업으로의 검사장비 수요 확대'다. 전 세계 궤도 발사 시도는 2023년 223회, 2024년 259회에 이어 2025년 324회로 3년 연속 신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스페이스X(SpaceX) 발사체 내 전자장비는 대부분 인하우스에서 설계·제조하지만, PCB 및 PCBA 기판 조립과 검사는 외부 서플라이어와 협력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팰컨9(Falcon9)의 2단부는 매번 신규 제작이 필요하고 재사용 부분 역시 매번 검사와 재인증이 요구되기 때문에, 이는 고영의 AOI 및 SPI 장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강력한 요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동사는 AI 서버 및 광모듈 검사 수요 확대로 실적 신기록을 경신 중이며, 수술 로봇 판매도 성장에 가세하고 있다"며 "전력기기, 광모듈 등 AI 인프라 종목군의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과거 상단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