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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반도체 변동성 확대·중동 긴장 고조에 '혼조''…나스닥 0.97%↓

WTI, 3.10달러 내린 88.20달러…유럽증시 '혼조세'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6.10 08:34:10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최근 급등했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이 확대된 가운데 중동 긴장 고조와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현지 시간으로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10p(0.17%) 상승한 5만872.11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9.08p(-0.26%) 하락한 7386.65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0.84p(-0.97%) 떨어진 2만5678.8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이 다시금 강화된 가운데 여타 업종으로는 순환매가 유입됐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장 초반 3%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중 한 때 8% 이상 급락했다. S&P500 기술업종지수는 장중 4% 넘게 하락했다.

IT 기업인 인텔과 델은 각각 2%, 4.6% 하락했다. 메모리 칩 제조 업체 마이크론은 지난주 이틀 동안 약 20% 폭락한 뒤 전날 10% 반등했지만 이날 다시 2% 떨어졌다. 

브로드컴(3.02%), 엔비디아(1.97%), 애플(3.95%) 등 주요 기술주도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와 애플을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M7)을 살펴보면 알파벳(0.26%)만 주가가 오른 반면 테슬라(-3.00%), 메타(-0.14%), 아마존(-0.42%), 마이크로소프트(-2.02%)는 하락했다.

업종별로 시총 비중이 큰 IT와 에너지 섹터만 내렸고, 나머지 모든 업종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번주 예정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앞둔 점도 증시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다가오는 대형 IPO에 기관 투자자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 기존 대형 기술주 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란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된 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순찰하던 미군 헬기를 격추했다며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또한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강행한 점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의 확대 가능성을 키웠다. 

다만 이란 외무 장관이 헬기 추락 사건이 고의가 이님을 시사했고,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뉴스 보도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는 점진적으로 회복됐다. 

한편 시장에서는 오는 10일 발표될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이란 전쟁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전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4.6bp 내린 4.52%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5bp 하락한 4.12%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4% 떨어진 99.91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10달러(3.4%) 하락한 배럴당 88.2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2.80달러(2.97%) 내린 배럴당 91.45달러로 집계됐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CNBC방송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통행량이 매우 의미 있게 증가하고 있다"며 "해협을 통한 석유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고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해협을 통과하는 석유 흐름이 얼마큼이나 늘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CNBC는 짚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지속적인 해양 봉쇄와 상업 교통량의 급감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양의 원유와 석유 제품이 여전히 해협을 통과하고 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21% 내린 6049.74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74% 내린 2만4433.0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1.41% 내린 1만227.33으로 거래를 마친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05% 오른 8203.43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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