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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텀, 데이터센터·광통신용 전원장치로 신성장 동력 '확보'…"자회사 MLCC 고성장까지"

"국내 유일 평판형 트랜스 기술 보유…수요 전환 흐름 속 기술 경쟁력 주목"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6.06.10 07:48:08
"국내 유일 평판형 트랜스 기술 보유…수요 전환 흐름 속 기술 경쟁력 주목"

ⓒ 에이텀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0일 에이텀(355690)에 대해 국내 유일의 평판형 트랜스 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을 넘어 전기차와 데이터센터 등으로 적용처를 넓히며 새로운 성장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자회사를 통한 고부가 MLCC 수요 확대의 수혜까지 누리고 있어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에이텀은 전압을 변환하는 핵심 부품인 트랜스포머(변압기) 제조 기업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구리선을 수십 차례 감는 기존 '권선형' 방식의 한계를 극복한 '평판형(플래너)' 트랜스 원천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다. 동박을 평면으로 가공해 크기와 발열을 대폭 줄였으며, 코일을 감는 공정이 없어 생산 자동화에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특히 트랜스 높이를 3cm 안쪽까지 낮춰 양산할 수 있는 곳은 사실상 에이텀이 유일하다는 평가다.

권태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가장 돋보이는 첫 번째 모멘텀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전기차(전장) 부문에서의 가시적인 수주 성과를 꼽았다. 

관련해 "전장향 트랜스는 한 번 채택되면 약 5년간 교체가 어려워 신규 진입이 까다롭다"며 "하지만 동사는 최근 현대모비스의 전기차 플랫폼에 들어가는 통합충전제어장치(ICCU)용 CM필터를 6년간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따내며 자사 기술력을 실제 매출 실적으로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투자 포인트는 폭발적으로 거대해지고 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원장치 시장으로의 진출"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고전압 인프라로 재편 중인 AI 데이터센터는 좁은 공간에서 전력을 효율적으로 다루는 전원공급장치 모듈(SMPS)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아직 진입 준비 단계지만, SMPS에서 전기를 가장 먼저 받는 부품이 트랜스이고 열·효율 제어가 성능을 좌우하는 만큼 그동안 쌓은 기술을 적용할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성호전자와 체결한 데이터센터·광통신용 전원장치 공동개발 협약은 동사가 단독 트랜스 공급을 넘어 완제품까지 영역을 확대하려는 시도"라며 "동사는 3.3kW 모듈의 연내 KC 인증, 내년 상반기 12kW급 인증을 거쳐 향후 50kW 모듈 개발까지 착수해 고출력 시장을 본격적으로 겨냥할 계획"이라고 짚었다.

권 연구원은 "본업 외에 자회사들의 가파른 동반 성장도 전사 외형 확대를 이끌고 있다"며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유통 자회사인 청한전자는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고부가 MLCC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 수혜를 입어 유통 마진과 재고 가치가 동반 개선 중"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선박·기계 부품 정밀가공 자회사 디에스티는 최근 조선 호황과 더불어 선박 엔진이 데이터센터 발전용으로 쓰이기 시작하며 수주가 증가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동사는 현재 평판형 트랜스 신규 매출이 확대되는 초입 구간에 위치해 있다"며 "연구개발 인력을 바탕으로 단순 부품 제조사에서 전력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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