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전국 지방자치단체 당선인들이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업무 인수인계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박정주 홍성군수 당선인이 인수위원회를 생략하는 파격적인 방식으로 군정 준비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정주 당선인이 지난 8일부터 별도의 인수위원회 대신 '군정 미래 설계실'을 운영하며 군정 업무 파악과 현안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 홍성군
박 당선인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별도의 인수위원회 대신 '군정 미래 설계실'을 운영하며 군정 업무 파악과 현안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인수위원회 중심의 업무 인수 방식을 벗어나 실무 공무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군정 운영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업무보고가 이뤄지는 회의 공간을 '군정 미래 설계실'로 명명한 점이 눈길을 끈다. 단순히 현황을 보고받는 자리가 아니라 홍성군의 미래 비전과 발전 전략을 실무진과 함께 고민하고 설계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다.
이번 업무보고는 기존 국·과장 중심의 일방적인 보고 형식에서 벗어나 실무를 담당하는 팀장급 공무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토론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요 현안 사업의 추진 상황과 문제점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체감하는 어려움과 개선 과제를 자유롭게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사업 추진 과정에서 보고서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세부적인 문제점과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의 이 같은 행보는 평소 강조해 온 '형식과 권위 탈피', '현장 중심 행정' 철학을 군정 인수 과정부터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행정 내부에서는 인수위원회 운영에 필요한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별도 인수위원회 구성에 따른 운영비와 자료 제작비 등을 줄일 수 있게 됐으며, 대규모 업무보고 책자 제작 등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최소화해 공직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정주 홍성군 당선인은 "형식적인 절차에 시간과 비용을 들이기보다 군정 미래 설계실에서 실무진과 직접 머리를 맞대고 군정 현안을 파악하는 것이 군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권위를 내려놓고 현장과 실무 중심의 신속한 행정을 통해 새로운 홍성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당선인은 이번 군정 미래 설계실 운영을 통해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진단을 마무리한 뒤 민선 9기 군정 운영 방향과 핵심 정책 과제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