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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 가치 부각…'피지컬 AI 기업' 재평가

아틀라스 상업화 기대 확대…휴머노이드 내부 수요 2만5000대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6.09 08:57:29

ⓒ 현대차


[프라임경제] IBK투자증권은 9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자동차 본업 경쟁력에 더해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가치가 본격 반영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로보틱스 사업 가치와 실적 전망 상향을 반영해 기존 65만원에서 77만원으로 상향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 최근에는 하이브리드(HEV) 판매 확대와 전동화 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를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매출액은 195조1890억원, 영업이익은 12조100억원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157조180억원, 금융 부문은 35조1110억원으로 예상했다. 하이브리드 중심의 안정적인 판매 흐름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투자 포인트는 본업 경쟁력과 주주환원, 그리고 로보틱스 옵션 가치"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상업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단순 투자 자산이 아닌 제조와 물류, 부품, IT, 금융 역량을 결합한 산업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로봇을 실제로 투입할 수 있는 생산 현장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휴머노이드 상업화 과정에서 가장 큰 과제로 꼽히는 초기 수요 확보 문제를 자체 공장과 물류 네트워크를 통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의 내부 수요(Captive Demand)를 약 2만5000대로 제시하고 있다.

내년 여름 가동 예정인 미국 HMG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내 RMAC(Robot Metaplant Application Center)도 주목받고 있다. 이 시설은 데이터 수집과 학습, 검증, 시뮬레이션, 액추에이터 제조를 연결하는 로봇 개발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의 가장 큰 강점은 로봇을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현장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휴머노이드 상업화 과정에서 경쟁사 대비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은 현대차의 본업 가치를 133조원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2030년 예상 매출 10조9000억원과 현대차 지분율 27.8%를 반영한 로봇 사업 가치 약 39조원을 추가로 반영했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 사업의 저평가 해소와 주주환원 확대에 더해 로봇 사업 가치가 본격 부각될 것"이라며 "현대차는 피지컬 AI(Physical AI)를 가장 현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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