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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고용 쇼크·반도체 투심 위축에 '7500선 붕괴'…코스닥 9.08%↓

코스피·코스닥 동반 서킷브레이커 발동…원·달러 환율 전장比 4.1원↓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6.08 16:26:19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676.18p(-8.29%) 내린 7484.41에, 코스닥은 91.05p(-9.08%) 내린 911.39에 장을 마감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내 증시가 '검은 월요일'을 맞았다. 미국 고용지표 쇼크와 반도체 투자심리 위축에 코스피는 8% 넘게 급락해 7500선을 내줬다. 코스닥도 9% 이상 하락하며 양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8160.59 대비 676.18p(-8.29%) 하락한 7484.4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8048.09에 하락 출발해 장 초반 급락해 8000선을 내줬다. 

지수 급락에 이날 오전 9시3분에는 올해 3번째 유가증권시장 매매거래 일시중단(1단계 서킷브레이커)에 이어 9시34분엔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일시효력 정지)가 잇따라 발동됐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조7617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6242억원, 355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삼성물산이 전 거래일 대비 5만2000원(-11.29%) 떨어진 40만85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SK스퀘어가 14만원(-11.13%) 하락한 111만8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3만3500원(-10.18%) 밀린 29만55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1002.44 대비 91.05p(-9.08%) 떨어진 911.39에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도 오전 9시6분 매도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오후 2시36분에는 코스닥 1단계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올해 두 번째이자 역대 12번째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사태 확전 우려에 따라 폭락장이 펼쳐졌던 지난 3월4일 이후 처음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976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67억원, 124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도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삼천당제약이 전 거래일 대비 5만3000원(-18.15%) 떨어진 23만9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주성엔지니어링이 2만7200원(-12.95%) 하락한 18만28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은 2만400원(-11.33%) 밀린 15만970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브로드컴 가이던스 부진과 함께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 업종 차익 실현 압력을 강화했다"며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며 주가에 부담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하락은 이익 훼손보다 멀티플 디레이팅 성격"이라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7.83배로, 지난 2023년 이후 하위 4%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2개 업종은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4.76%), 무선통신서비스(0.77%)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12.72%), 전자제품(-11.47%), 생물공학(-11.41%), 복합기업(-10.23%),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9.94%)가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1원 내린 1535.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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