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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금요일' 코스피, 美 반도체 쇼크에 '8100선 급락'…코스닥 4.50%↓

매도 사이드카 발동·SK하이닉스 10% 급락…원·달러 환율 전장比 9.4원↑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6.05 15:56:20

코스피가 급락 출발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8분 25초 코스피 시장에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를 발동됐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 기술주 약세와 반도체 투자심리 위축에 5% 넘게 급락하며 8160선으로 주저앉았다.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닥 역시 1000선 초반까지 밀리며 급락세를 나타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8639.41 대비 478.82p(-5.54%) 하락한 8160.5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인 오전 9시8분25초에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이는 올해만 21번째 사이드카로, 매도 사이드카 기준으로는 10번째다. 

이후 낙폭이 커지며 한때 8038.10까지 밀리며 8000선까지 위협받았지만, 개인 매수세가 커지면서 8100선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조2212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5216억원, 939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삼성전기(2.39%), HD현대중공업(2.00%)이 올랐으며, 현대차는 보합을 기록했다. 이외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삼성물산이 전 거래일 대비 7만4500원(-13.93%) 떨어진 46만5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가 22만8000원(-9.92%) 하락한 20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2만2500원(-6.40%) 밀린 32만9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1049.73 대비 47.29p(-4.50%) 떨어진 1002.44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48억원, 339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82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원익IPS(4.32%)가 올랐으며, 그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주성엔지니어링이 전 거래일 대비 4만500원(-16.17%) 떨어진 21만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코오롱티슈진이 1만300원(-9.41%) 하락한 9만92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은 1만4000원(-4.04%) 밀린 33만250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차 지지선인 8000선이 붕괴되면 7100선까지 하방이 열릴 수 있다"며 "다만 이달 중순 이후 프리어닝 시즌이 시작되고 내달 본격적인 2분기 실적 시즌이 전개되면서 상승 추세가 다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 시장은 전날 미국 시장에서 브로드컴의 인공지능(AI) 칩 매출 전망치(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의 지분 매각 등 악재가 겹치며 반도체 지수(SOX)가 2.2%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금융주와 소비재, 소재·부품·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자금을 회수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발생한 자금 이탈 역시 주가지수 하락과 환율 상승에 동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은행(3.89%), 담배(1.99%), 호텔·레스토랑·레저(1.61%), 기타금융(1.00%), 복합유틸리티(0.89%)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통신장비(-8.78%), 복합기업(-8.41%), 반도체와반도체장비(-7.83%), 전자제품(-7.55%), 생명보험(-5.49%)이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4원 오른 1539.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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