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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운반선까지" HD현대, SMR 추진 선박 영역 넓혔다

MSR 기반 PCTC 개념설계 기본인증…현대글로비스 등과 공동 개발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6.06.05 10:14:12
[프라임경제] HD현대(267250)가 소형모듈원자로(SMR) 추진 선박의 영역을 자동차운반선(PCTC)으로 넓혔다. 그것도 국제 무대에서다.

HD현대중공업(329180)과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포시도니아 2026'에서 영국선급(LR)으로부터 용융염 원자로(MSR) 기반 대형 자동차운반선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인증을 취득했다.

MSR은 핵연료와 냉각재를 혼합한 용융염을 사용하는 SMR의 한 유형이다.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열효율이 높아 해상 원자력 추진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HD현대는 기존에 컨테이너선을 MSR 추진 방식으로 개발 중이었고, 이번에 PCTC까지 적용 선종을 확장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글로비스 △지마린서비스 △한국원자력연구원과의 공동 작업이다. HD현대가 선박 개념설계와 기술 검토를 주도했고, 현대글로비스는 PCTC 운항 경험을 토대로 실운용 관점의 방안을 제시했다.

지마린서비스는 선박 관리 측면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MSR 기술 측면에서 각각 검토에 참여했다.

HD현대삼호가 건조한 7500UNIT급 자동차운반선(PCTC)의 모습. ⓒ HD현대


SMR 추진 PCTC는 연료 걱정 없이 장거리를 고속으로 운항할 수 있다는 게 핵심 장점이다. 또 탄소 배출이 없어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중립 규제에도 정면 대응할 수 있는 셈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HD현대가 거둔 성과는 MSR 인증에 그치지 않는다. 업계 최초로 개발 중인 액화석유가스(LP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안전성을 강화한 타입-B 탱크 적용 LPG 운반선 등 여러 신기술도 글로벌 선급의 인증을 받았다.

협력 네트워크도 넓혔다. HD현대중공업은 그리스 최대 조선소인 스카라망가스와 그리스 해군·해경 함정, 무인수상정(USV) 등 유·무인 복합체계 사업에 공동 참여하는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선박 자율운항 전문 자회사 아비커스는 HJ중공업과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 컨트롤을 HJ중공업 건조 상선 전 선종에 표준사양으로 탑재하는 내용의 MOU를 맺기도 했다.

이번 포시도니아 2026에는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아비커스 △HD현대일렉트릭 5개 계열사가 참가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주관 한국관에 부스를 차린 것은 물론, 별도 HD현대 전시관을 꾸려 에너지 효율 향상 선박·기자재를 선보였다.

HD현대 관계자는 "주요 선사·선급과 협력해 선도적인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며 "기술 개발과 투자를 통해 탄소중립 선박 시대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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