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5개 시·군 가운데 10곳을 차지하며 우세를 이어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5곳에서 승리하며 지난 지방선거보다 세를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충남 15개 시·군 중 10곳의 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하며 기초자치단체 주도권을 유지했다.
국민의힘은 충남 공주시장에 최원철 후보, 보령시장에 엄승용 후보, 서산시장에 이완섭 후보, 논산시장에 백성현 후보, 계룡시장에 이응우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또 부여군수에는 이용우 후보, 태안군수에는 윤희신 후보, 홍성군수에는 박정주 후보가 승리했으며, 청양군수와 예산군수 선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충남 중남부권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충남 아산시장에 오세현 후보, 금산군수에 문정우 후보, 서천군수에 유승광 후보를 당선시키며 세력을 확대했다. 여기에 충남 천안시장과 충남 당진시장 선거에서도 승리하면서 북부권과 서해안권 일부 지역에서 존재감을 높였다. 이번 선거 결과는 충남도지사 선거와 기초단체장 선거가 서로 다른 민심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충남도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지만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과반 이상을 확보하면서 도정과 시·군정 간 정치적 균형 구도가 형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유권자들이 정당보다 후보 경쟁력과 지역 현안 해결 능력을 중심으로 선택한 결과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재선에 성공한 백성현 논산시장 당선인과 최원철 공주시장 당선인, 이완섭 서산시장 당선인, 이응우 계룡시장 당선인 등 현직 단체장들은 재임 기간 추진한 주요 사업과 시정 성과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
민주당 역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오세현 아산시장 당선인을 비롯해 문정우 금산군수 당선인, 유승광 서천군수 당선인이 승리하면서 충남 북부권과 일부 농촌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민선 9기 충남 시·군정은 출범과 동시에 적지 않은 과제를 안게 됐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유치, 인구 감소 대응, 지방소멸 극복, 산업단지 조성, 정주여건 개선, 청년층 유입 확대 등이 대부분 시·군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현안으로 꼽힌다.
또한, 저출생·고령화 심화와 지역 간 성장 격차 문제 해결, 생활SOC 확충, 교통 인프라 개선 등도 새롭게 출범하는 지방정부의 주요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선거는 끝났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당선인들이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을 얼마나 실질적인 정책 성과로 연결하느냐가 민선 9기 성공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충남도정은 민주당, 기초단체장은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정치 지형이 형성되면서 향후 도와 시·군 간 협력과 견제, 정책 공조가 충남 발전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