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한미약품, 릴리에 'GLP-1 부작용 해결책' 기술 수출…"월 1회 투여로 표준 치료제 대체 주목"

"총 신약 가치 4조…근손실 없는 비만 치료제 등 연내 추가 기술 이전 기대감↑"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6.06.02 06:55:21
"총 신약 가치 4조…근손실 없는 비만 치료제 등 연내 추가 기술 이전 기대감↑"

한미약품 본사 전경. ⓒ 한미약품


[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2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일라이 릴리(이하 릴리)향 기술수출로 인해 보유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재발견됐으며, 연내 추가 기술 이전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421억원에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 배수(EV/EBITDA) 16배를 적용하고, '소네페글루타이드(Sonefpeglutide)' 가치 7441억원를 더해 산출한 신약 가치 4조798억원 등을 반영해 기존 68만원에서 74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소네페글루타이드'는 랩스커버리 플랫폼이 적용된 월 1회 투여 GLP-2 유사체(analog)다. 현재 단장증후군 장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DOLPHINS-2)이 진행 중이며, 해당 임상은 오는 2027년 12월 1차 완료를 예정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는 릴리로의 기술 이전이 갖는 의미와 그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꼽았다. 한미약품은 지난 1일 릴리와 '소네페글루타이드'의 글로벌 개발·상업화 권리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릴리의 도입은 단순히 희귀질환 치료제 확보를 넘어 GLP 계열 플랫폼 전체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며 "릴리가 시장을 선점했으나 장기 처방 시 수반되는 근육량 감소 및 위장 장애 등 부작용 이슈를 해결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LP-2 작용제는 장 점막을 재생하고 강화하는 기전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GLP-1 치료제의 보완재 혹은 병용 요법으로 강력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서 연구원은 "소네페글루타이드의 압도적인 시장 경쟁력도 핵심 투자 포인트"라며 "매일 투여해야 하고 연간 비용이 25만~30만 달러에 달하는 기존 표준 치료제 '가텍스(Gattex)'를 대체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특히 월 1회 투여라는 편의성을 앞세워 FDA 희귀의약품 및 패스트 트랙으로 지정되는 등 개발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쟁사인 질랜드 파마(Zealand Pharma)의 장기 지속형 GLP-2 '글레파글루타이드(Glepaglutide)'의 임상 3상 완료 시점이 2032년으로 '소네페글루타이드'와 유사한 속도를 보이고 있어, 향후 '월 1회 대 주 2회 투여'라는 편의성 싸움이 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동사는 올해 연내 기술 이전 1건 이상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며 "삼중작용제 비만 치료제 'HM15275'와 근손실 없는 비만 치료제 'HM17321'에 대한 추가 딜(Deal)에 대해 시장의 기대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조언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