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2.23p(3.68%) 오른 8788.38로 마감하며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반도체 수출 호조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처음 8800선을 돌파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2000조원을 넘어서는 등 반도체·AI 중심 랠리가 이어진 가운데 코스닥은 2% 넘게 하락하며 양 시장 간 온도차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8476.15 대비 312.23p(3.68%) 상승한 8788.38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8485.67로 상승 출발해 장중 최고 8874.16까지 치솟았다. 오전 11시30분에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 급등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올해 들어 11번째로 발동된 매수 사이드카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2조5302억원, 3812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2조913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삼성전기(-5.74%), LG에너지솔루션(-0.66%), HD현대중공업(-1.72%)이 내렸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우가 전 거래일 대비 2만6500원(13.09%) 오른 22만9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가 3만2000원(10.09%) 상승한 34만8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단일종목 기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000조원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수출 호조와 젠슨 황의 방한 소식에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169.4% 급증하며 실적 기대감을 키웠고, 젠슨 황이 차세대 칩에 삼성전자 고대역폭메모리 탑재를 언급하며 관련 업종 투자심리가 크게 달아올랐다.
LG전자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급등했고, 엔비디아와 협력 기대감이 부각된 네이버도 16% 상승 마감했다. 두산그룹주 역시 젠슨 황의 국내 공개 일정 가능성이 거론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1074.80 대비 24.77p(-2.30%) 하락한 1050.03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8015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66억원, 291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레인보우로보틱스(12.39%), HLB(9.25%)가 올랐으며, 그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펩트론이 전 거래일 대비 2만2500원(-7.48%) 떨어진 27만85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주성엔지니어링이 1만4500원(-7.25%) 하락한 18만5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은 1만원(-4.61%) 밀린 20만700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코스피는 초반 반도체 급등에 따른 추가 상승을 기대하지만, 단기 과열 해소와 매물 소화(매도) 국면에 대비해야 한다"며 "단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타결되면 유가 안정, 채권금리·달러화 하락으로 코스피 등 글로벌 증시의 상승 탄력은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코스닥 지수는 대부분 업종 부진에 ‘천스닥’ 이탈 위협을 받았다"며 "코스닥 등락비율(ADR)은 50%를 하회하며 투자심리 전반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전자제품(29.35%),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10.70%), IT서비스(10.51%), 무선통신서비스(9.11%), 반도체와반도체장비(5.61%)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창업투자(-6.04%), 판매업체(-5.56%), 전문소매(-5.32%), 종이와목재(-5.29%), 건설(-4.79%)이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6원 내린 1504.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