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유일의 산업용 로봇 감속기 양산 기업인 해성에어로보틱스(059270)가 산업용 로봇의 RV 감속기 양산 성공에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의 고질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소형 고토크·고강성 'HS 감속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는 국내외 핵심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로, 이를 무기로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망 진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최근 테슬라, 피규어AI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산업 현장 투입을 앞당기고 있으나,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큰 장벽이 존재했다.
현재 시장에서 휴머노이드의 관절 부품으로 주로 채택되는 '하모닉 감속기'는 작고 가볍지만 저토크(약한 힘) 특성을 지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강한 작업이 필요한 산업 현장 투입에 치명적인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해성에어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HS 감속기'는 이러한 로봇 업계의 딜레마를 완벽하게 해결한 혁신 제품이다.
기존 하모닉 감속기 대비 전달 토크를 2배 이상 끌어올렸으며, 실제 성능평가 실증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성능 지표인 '가반중량(로봇이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을 2배 이상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호환성'이다. 성능과 내구성 시험을 모두 통과한 HS 감속기는 기존 하모닉 감속기와 외형 치수를 동일하게 적용했다.
휴머노이드 제조사들 입장에서는 기존의 로봇 설계 구조를 바꾸지 않고도 감속기 교체만으로 로봇의 힘을 2배 이상 키울 수 있어 즉각적인 대체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해성에어로보틱스는 관련 기술의 보호와 진입장벽 구축을 위해 국내외 기술 요소별 추가 특허를 지속적으로 출원하고 있다. 또한, 표준 모델은 물론 글로벌 고객사의 요구 특성에 맞춘 '고객 주문형 커스텀 모델'로 라인업을 다양화하여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해성에어로보틱스 관계자는 "산업용 로봇의 무거운 하중을 버티는 RV 감속기를 양산해 온 기술력이 이번 소형 고토크 HS 감속기 개발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이 연구실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노동력'으로서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강한 힘을 내는 감속기가 필수적인 만큼, 당사의 HS 감속기가 글로벌 로봇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