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미용성형 시장의 판도가 변하고 있다. 지갑이 얇아지면서 메스를 대는 수술 대신 간편한 ‘쁘띠성형’을 찾는가 하면, 취업을 위해 ‘생계형 성형’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방학 특수가 사라진 피부과 성형외과를 중심으로 고환율 속 해외 환자를 유치하려는 움직임도 일고있다. 병원 관계자들은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개인의 미적 욕구는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에 2009년은 불황을 반영한 新소비 형태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 얇아진 지갑, 부담 적은 ‘쁘띠성형’ 늘어
지갑이 얇아진다고 미적 욕구가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늘어나는 것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쁘띠성형이다. 특히 과거에 ‘보톡스’로 대표되던 주름 치료나 사각턱 축소 영역을 넘어 ‘필러’ 시술이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필러’는 피부 속에 직접 채워주는 물질로 부작용 없이 원하는 피부 부위에 넣을 수 있는 치료 방법이다.
압구정 나비성형외과 문형진 원장은 “인체에 무해한 필러를 사용하여 부족한 부위에 채워주기 때문에 특히 낮은 콧대를 높여주거나 팔자 주름 완화, 통통한 볼살을 만들어 주는데 효과적이다” 고 설명했다. 시술 직후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고, 대개 어려 보이는 효과를 주는 시술이 많기 때문에, 시간적 비용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수요가 늘것으로 보인다.
♦ 아름답고 젊어지고 싶은 건 마찬가지 ‘남성 성형’ 인기
남성들의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성 성형환자의 저변도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압구정 나비성형외과 신예식 원장에 따르면 “과거 2-3년 전에 비해 성형외과에 내원한 남성 환자가 15% 정도 증가한 상황이며, 연령 대도 20대 초반부터 50.60대 중장년 층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고 밝혔다.
연령에 따라 선호하는 성형 부위도 다르다. 20대 젊은 층은 코성형, 눈매 성형으로 또렷하면서도 부드러운 인상으로 개선을 원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중장년 남성들은 눈 주위가 처져 나이들어 보이는 것을 없애기 위한 상. 하안검 수술이 많이 이뤄진다.
♦ 취업을 위한 ‘생계형 성형’ 늘어난다
전반적인 미용성형 시장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지만, 경기 침체가 고용불안으로 이어지면서 취업을 위해 성형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 보는 의견도 적지않다. 좁은 취업 문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호감가는 인상 역시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문형진 원장은 “취업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취업성형 역시 원하는 직종에 따라 맞춤화 바람이 불고있는 추세” 라고 밝혔다. “가령 아나운서 지원자들은 카메라 화면이 잘 받도록 입체적이면서도 스마트한 이미지를 찾아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스튜어디스의 경우 머리를 넘기기 때문에 부드러운 얼굴선과 이마라인에 보다 중점을 둔다” 고 말했다.
생계형 성형 바람은 첫 취업을 앞둔 젊은층뿐 아니라 재취업을 고려하는 40.50대 중장년 층 사이에서도 불고있다.
신학철 피부과전문의는 “구조조정, 명예퇴직 바람 속에서 중장년층 직장인들은 나이로 인한 위기감을 더욱 느끼기 마련” 이라면서 “노화의 상징인 검버섯을 제거하거나 눈 밑의 볼록한 지방을 제거하는 레이저시술이 불황기에도 꾸준한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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