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경 기자
| press@newsprime.co.kr |
2008.12.31 08:44:01
[프라임경제]오바마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보호주의 압력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부 업종들의 고전과 호조 등으로 인해 국내 취업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의견도 분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국내 기업 382개사를 대상으로 ‘오바마 정부가 국내 취업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43.7%가 부정적안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으로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는 응답이 39.8%였으며,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응답은 16.5%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167개사)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에 대해 물은 결과, △보호 무역주의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란 응답이 58.1%로 절반을 휠씬 넘었으며, 다음으로 △부실기업 M&A 이후 구조조정으로 인한 대량 실업자 발생 12.6% △일부 특정 분야만의 혜택 편중 9.6% △양극화 현황 심화 9.0% △기업들의 신규채용 축소 7.2% △계약직 및 비정규직 증가 3.6%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반면, 긍정적일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 기업(152개사)을 대상으로 그 이유에 대해 물은 결과, △해외기업과의 경쟁을 통한 국내기업 생산성 증가로 인한 일자리 확대를 기대한다는 응답이 29.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전문직 인력시장 강화 및 새 직업군 창출효과를 기대한다는 응답도 26.3%로 비교적 많았다. 이 외에 △국내 고용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취업문도 넓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23.0% △외국기업의 국내 진출이 늘면서 고용창출이 기대된다는 응답도 16.4%였다.
또한, 오바마 정부출범이 회사의 고용계획에 미칠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60.5%가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채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한 기업도 24.6%로 나타났다. 반면, 오히려 채용을 늘리겠단 기업은 14.9%에 불과했다.
오바마 영향으로 인해 채용을 늘리겠다고 답한 기업(57개사)을 대상으로 그 이유에 대해 물은 결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인재 확보를 위해서란 응답이 54.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 21.1% △신규투자 계획으로 인해 14.0% △해외 시장 개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10.5%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반대로 채용을 줄일 예정이라고 답한 기업(94개사)들은 △불경기가 예상되면서 긴축 경영정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란 응답이 42.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기업이 경영여건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 22.3% △경제 상황이 불투명하기 때문 20.2%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오바마 정부 출범으로 인해서 일자리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으로는(*복수응답) IT/정보통신 분야가 응답률 44.2%로 1위에 선정돼, 실제 IT분야에 대한 미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과 강화된 산업지원정책으로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관련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유통/무역업(29.3%) △서비스업(20.9%) △문화/컨텐츠 관련업(19.1%) △교육 관련업(18.3%) 등의 업종에서 일자리 증가를 예상했다.
반면,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자동차 업종이 응답률 50.8%로 가장 많아, 오바마 정부가 자국 자동차산업에 대해 강력한 지원정책을 수립함에 따라 미국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경우 국내의 자동차 미국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 오바마 정부 출범으로 인해 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로는 △금융업(28.5%) △조선/중공업(22.8%) △건설업(14.4%) 분야를 차례로 꼽았다.
한편, 이번 설문에 참여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오바마 당선 이후 기업에 필요한 인재상에 대해 조사한 결과 21.2%의 기업이 채용하고 싶은 인재상에 변화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변화된 인재유형으로는 △다양한 경험 및 경력을 보유한 인재(27.2%)와 △자유로운 외국어(영어) 구사능력을 가진 인재(24.7%)에 대한 필요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응답했다. 이 외에 △글로벌 감각(18.5%) △넓은 인맥 및 네트워크(14.8%) △높은 전문지식(9.9%) △다국적 기업 근무 경험(4.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