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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라인소프트, 대만 폐암검진 60개 병원 확보…"판독 넘어 운영 경쟁"

비흡연자 검진 확대 논의 '본격화'…AVIEW 2.0 업그레이드 통해 반복 매출 구조 '부각'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5.12 15:59:56

ⓒ 코어라인소프트


[프라임경제] 대만 폐암검진 시장이 단순 인공지능(AI) 판독 도입 단계를 넘어 검진 운영 체계 전반을 재설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비흡연자 대상 검진 확대 논의와 국가 정책 변화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의료 AI 기업 간 경쟁도 알고리즘 성능보다 운영 인프라 구축 역량 중심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12일 코어라인소프트(384470)에 따르면 대만은 아시아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저선량 CT(LDCT) 기반 폐암검진을 도입한 국가다. 기존에는 흡연력을 중심으로 한 고위험군이 주요 대상이었으나, 최근에는 비흡연자 폐암 비중이 높다는 점이 부각되며 검진 대상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국립대만대학병원(NTUH)과 창궁기념병원(Chang Gung Memorial Hospital) 등 주요 의료기관에서는 비흡연자 대상 파일럿 연구가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국가 검진 기준 자체가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검진 대상군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병원 입장에서는 단순 판독을 넘어 운영 효율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량 판독 체계 구축과 표준화된 리포트, 장기 추적(Follow-up) 관리, 병원 간 데이터 연계 및 품질관리 수요가 동시에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폐암검진 시장의 경쟁 구도 역시 변화하고 있다. 단순 판독 솔루션 공급 여부보다 검진 프로세스 전체를 어떻게 설계·운영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 60개 병원 확보한 코어라인…반복 매출 구조 주목

이에 코어라인소프트는 현재 대만 내 AI 도입 가능 병원 약 200곳 가운데 60곳 이상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현지 의료 네트워크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NTUH와 창궁기념병원, 타이베이의대(Taipei Medical University), 가오슝의대(Kaohsiung Medical University) 등 주요 상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레퍼런스를 확보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의료 AI 산업이 정책 시장에 진입할 경우 △시범사업 단계 △정책 확대 단계 △본사업 정착 단계 순으로 성장하는 구조를 보인다고 설명한다. 

초기에는 제한적인 파일럿 도입 중심으로 매출 규모가 크지 않지만, 국가 검진 확대와 함께 도입 기관이 늘어나면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이후에는 반복 매출 기반 구조로 안착하는 방식이다.

◆ AVIEW 2.0 전환 확대…반복 매출 신호탄

코어라인소프트의 경우 현재 대만 시장에서 초기 파일럿 단계를 넘어 정책 확대 구간으로 진입하는 시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기존 AVIEW LCS+ 도입 병원들이 상위 버전인 'AVIEW LCS+ 2.0'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면서 유료 전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기존 고객의 교체 비용(Switching Cost)이 형성됐다는 의미와 함께, 단순 일회성 라이선스 판매가 아닌 반복 매출 구조가 가능해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검진 운영 과정 전반에 솔루션이 깊게 연동될수록 장기 유지 매출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대만 시장에서는 로컬 기업 증가와 가격 경쟁 심화로 단순 판독 솔루션 경쟁력이 제한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반면 검진 운영 효율화와 다질환 분석, 구조화 리포트, 추적 관리 등 운영형 플랫폼 수요는 확대되는 분위기다.

코어라인소프트 역시 단일 판독 기능을 넘어 검진 운영 전 과정과 연계된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일부 글로벌 제약사와는 환자 탐색(Patient Finding) 분야 협업도 초기 단계에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 폐암검진 시장은 단순 AI 도입 경쟁이 아니라 국가 검진 시스템 안에서 어떤 운영 구조를 구축할 수 있느냐의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알고리즘 자체보다 검진 인프라와 운영 연계 역량이 시장 지배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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