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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침묵한 영웅 지청천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6.05.01 12:11:46
[프라임경제]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일본군 장교 출신으로 독립투쟁에 뛰어든 한국 독립군 총사령·한국광복군 총사령 지청천 장군의 생애를 복원한 평전이 출간됐다. 

지청천 장군은 1932년부터 1933년까지 만주에서 쌍성보·경박호·사도하자·동경성·대전자령·동녕현성 6대 전투를 연이어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1933년 만주 대전자령 전투는 항일 독립전쟁 3대첩의 하나로 꼽힌다. 지청천이 이끄는 한국독립군은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항일 독립전쟁 사상 최대 규모의 정규전 승리를 거뒀다.  당시 연합했던 중국 호로군이 그 전리품을 탐낼 만큼 전과는 압도적이었으나, 이 승리를 기억하는 이는 너무 적다. 

ⓒ 더썬

그는 1940년 한국광복군을 창설해 인도·버마 전선에 파견하고, 광복 직전에는 한·미 합동 국내 정진 작전을 추진하는 등 9만여명의 광복군을 통솔했다.

동료들이 자신의 공적을 글로 남기는 동안 그는 침묵했다. 덕분에 그의 이름은 역사서의 각주로 밀려났다. 대전자령 전투마저 교과서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

법학자 지광준은 역사학자의 언어가 아닌, 법정에서 증거를 추적하는 자의 눈으로 지청천의 생애를 복원했다. 백산 지청천 장군 기념사업회가 보관해 온 일기 '격동 속의 백산 일기'를 바탕으로 지청천을 그려낸다. 

'침묵한 영웅 지청천'은 단순한 위인전이 아니다. 조용히 사라질 뻔했던 한 인간의 생애를 기어이 불러내 우리가 어떤 나라를 이어받았는지를 묻는 책이다. 

더썬이 펴냈고, 가격은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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