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전세계 경기침체가 본격화 되면서 내년에는 중소기업 도산이 줄을 잇고 대량실직 사태가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급기야 내년 상반기 우리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될 거라는 예측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창업시장은 휴폐업과 실업률 증가로 인해 매우 치열한 형태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기존창업자와 예비창업자들은 어떤 업종과 아이템을 선택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우선 1인창업을 권한다. 계명대학교 김영문교수(대구광역시 인가 비영리민간단체 사랑나눔회 회장)는 최근의 창업시장 상황과 맞물려 "한국의 창업시장은 벤처기업의 시대, 닷컴기업의 시대, 프랜차이즈기업의 시대에 이어 소호(SOHO)와 1인기업의 시대를 향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트렌드와 무관하지 않다.
![]() |
||
| 사진제공: 각업체 |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소형점포나 심지어 무점포, 또는 인터넷창업까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소점포창업엔 분식집만한 곳도 없다. 동네 상권과 단골 고객을 겨냥한 창업시장 기본아이템이기 때문이다. 만두전문점 ‘만두빚는사람들(www.mandupeople.co.kr)’이 대표적이다. 이 집은 왕만두, 육즙만두, 고기만두 등 다양한 종류의 만두 외에도 해물볶음우동과 만두비빔밥, 유부해물우동 같은 간단한 식사와 분식 메뉴도 갖추고 있다. 이밖에 국수전문점이나 미니 토스트 전문점, 저가 스테이크 전문점, 일본식 쇠고기덮밥 전문점, 업그레이드 도시락점 등 작은 분식점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창업으로는 온라인 인쇄물 쇼핑몰을 별도 인력없이 혼자서 운영할 수 있는 조아기프트(www.JoaGift.kr)가 여기에 해당한다. 창업비용은 쇼핑몰 임대료 월 10만원이다. 판매매진은 매출액의 최대 60%에서 15% 정도로 창업자금이나 인력에 대한 부담이 없다.
창업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동창업 형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위탁창업, 위탁직영제, 위탁운영 등으로도 불리는 공동창업은 창업자금의 일부 또는 전액을 가맹점주가 투자하고 약정한 기간 동안 본사가 운영을 맡아서 수익을 나누는 형태의 투자 방식이다.
전주 콩나물국밥의 원조격인 프랜차이즈 완산골명가(www.wansangol.com)는 ‘위탁직영점제’를 통한 공동창업으로 불황 속에도 창업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한편 새해에는 살인적인 소비불황으로 매출 부진을 겪게 될 점포들의 업종전환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때문에 창업비에 거품을 제거한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리뉴얼창업이 대거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프랜차이즈 고깃집 짬장정육상회(www.jjamjang.co.kr)는 이러한 리뉴얼 창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대표적인 외식업체로 독특한 메뉴구성 또한 함께 주목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전국 20여개의 가맹점이 운영 중인 짬장정육상회는 오픈 가맹점의 70% 이상이 분식집, 호프집, 고기집, 식당 등 기존 음식점을 인수해 시작한 업종전환창업이다.
리뉴얼창업을 넘어 창업자 맞춤형 창업도 눈에 띄게 늘어날 추세다. 신선한 국내산 냉장육만 사용하는 웰빙 치킨전문점 '치킨다라치(www.darachi.co.kr)'가 매장 규모에 따른 맞춤창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국내 경기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프랜차이즈 업체의 공격적인 해외 진출도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16% 정도가 해외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고, 또 향후 1년 이내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브랜드도 8%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모코스메틱이 운영중인 두피 및 탈모관리 전문센터 ‘아미치0.3(www.amici.co.kr)’은 최근 해외진출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된 곳이다. 이곳은 국내에서 다져진 탄탄한 입지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주요도시에 가맹점 창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일본식주점(오뎅바)인 ‘오뎅사케'도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퓨전요리주점 펀엔조이오뎅사께(www.odengok.co.kr)는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연내 280개 가맹점 돌파는 물론 중국 베이징을 기점으로 한 본격적인 해외 진출도 준비하는 등 가파른 사세 확장을 보여주고 있다.
아미치0.3 관계자는 "현재의 경기 침체와 포화상태에 놓여 있는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 상황을 봤을 땐 지금이 해외진출의 적기다"라며 "국내 프랜차이즈업체의 브랜딩 마케팅 유통 판매 등의 경험과 노하우를 현지 문화와 잘 접목시킬 수 있다면 해외프랜차이즈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