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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원/달러 환율, 자본수지에 영향 받아”

산은 "펀더멘털 악화될 경우 환율 안정 늦춰질 수 있어"

나원재 기자 | nwj@newsprime.co.kr | 2008.12.29 14:24:58

[프라임경제] 한국산업은행(행장 민유성)이 내년도 원/달러 환율은 경상수지보다 자본수지 개선 속도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29일 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2008년 주요환율 동향 및 2009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자본수지는 내년 하반기 이후 점진적으로 개선돼 원/달러 환율도 하향 안정화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며, 내년 원/달러 환율을 평균 1,200원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내년에는 수출이 둔화되더라도 유가하락에 따른 수입 감소 효과로 경상수지는 흑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반면, 자본수지는 신용위험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요인이 10월까지 유가상승으로 우리나라의 원유수입액은 7백67억달러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2백93억 달러가 증가해 경상수지는 9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동안 국내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는 4백억 달러에 달했으며, 금융기관 해외차입도 큰 폭으로 줄어 자본수지는 3백50억달러 적자를 나타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연구소는 해외조달이 재개될 경우 이를 환율 하향 안정화의 시그널로 인식할 수 있을 것이며 수출업체 등의 보유 달러화 매도도 잇따라 증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산은경제연구소의 박용하 구미경제팀장은 “내년도 상반기까지는 글로벌 디레버리징(De-leveraging)이 추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외자조달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이후부터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주식순매도세도 줄어들어 원/달러 환율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산은경제연구소는 국내 금융·산업 등 경제 펀더멘탈이 예상보다 악화될 경우 해외자금유입이 회복되지 못하고 환율 안정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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