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약세장이 지속된 12월에도 재벌가 일원들의 지분변동이 활발했다. 하락장에서 지분확대에 나선 이들이 여럿이다. 주식시장의 하락이 상속이나 지배력 확대 등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
||
| 증권사 객장 이미지. |
재계와 금감원 등에 따르면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둘째 아들인 조현문 부사장은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꾸준히 자사 지분을 늘리고 있다. 후계구도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장남 조현준 사장의 지분율(6.94%)을 앞질렀다.
조 부사장은 지분율 6.93%로 장남 조현준 사장, 셋째 조현상 효성 전무(6.73%)와 균형을 유지하다가 지난 10월14일부터 12월10일까지 자사주 14만9373주를 매집하면서 지분율을 6.99%로 늘렸다. 재계에서는 후계구도가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효성가의 지분변동에 관심을 높이는 분위기다.
현재현 동양그룹회장의 외아들인 승담씨의 지분변동도 주목받는다. 경영권 승계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승담씨는 지난 12월3일 동양메이저 주식 5만3000주(0.06%)를 매입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28일부터 총 6차례에 걸쳐 동양메이저 주식을 사들인바 있다. 승담씨 보유 주식수는 총 83만1754주로, 지분율은 0.97%다.
승담씨는 지난 6월 동양메이저 차장으로 입사해 후계수업을 받고 있다. 지주회사격인 동양레저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동양레저는 최근 동양메이저 지분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남영유업 오너 일가도 유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홍두영 남양유업 회장이 12월 들어 자신이 보유했던 남양유업 주식 5만4907주(7.63%)를 장남 홍원식 이사에게 증여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홍 이사는 보유 지분을 27.07%로 높였다.
홍 회장은 올해 초 손자 윌리엄군에게 2000여주를 증여한데 이어 홍 이사에게 남은 지분을 모두 증여해 사실상 지분 상속을 마무리했다.
한편, 범현대가인 한라건설 정몽원 회장의 딸 지연씨도 한라건설 지분확대에 나서고 있어 이목을 끈다. 단적으로 지난 11월초, 총 2억5462만원을 들여 한라건설 주식 3만7000주를 매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정몽선 현대시멘트 회장의 장녀 재은씨와 장남 형선씨, 차녀 예린씨도 지난 10월 지분을 늘려 눈길을 끌었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