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서부발전이 중소기업과의 협력 방식을 '설명 중심'에서 '실질 거래 연계'로 전환하며 상생 모델 다변화에 나섰다.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동안 충남 서산에서 협력중소기업과 더블유피 시너지데이(WP Synergy Day)를 진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은 협력 중소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더블유피 시너지데이(WP Synergy Day)'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충남 서산에서 진행됐으며, 이정복 사장을 비롯한 본사·사업소 관계자 30명과 수탁기업협의회, 참여 희망 중소기업 임직원 등 약 80명이 참석했다.
기존 행사와의 가장 큰 차별점은 '참여형 구조'다. 단순 정책 설명이나 일방향 발표를 넘어, 발전소 수요 부서와 중소기업이 직접 만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특히 기계·전기·제어 등 분야별 수요와 기업의 공급 역량을 연결하는 1대1 현장 매칭 구매상담이 처음 도입되면서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행사 첫날에는 참여 기업 간 네트워크 형성과 함께 중소기업 지원 정책 안내가 진행됐다. 납품대금 연동제, 기술보호 제도 등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제도 소개와 더불어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도 이어졌다. 이를 통해 제도 개선 필요성과 현장 요구가 함께 도출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둘째 날에는 사업소별 담당자와 중소기업 간 맞춤형 구매상담이 진행됐다. 기업들은 자사 기술과 제품을 직접 설명하고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실무 중심 논의가 이뤄졌다.
현장에서는 기존 행사 대비 실질적인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확인됐다. 한 참여기업 대표는 "소통과 구매 상담이 동시에 이뤄져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며 "정례화된다면 참여 기회가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이번 시도를 계기로 소통간담회와 구매상담을 결합한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찾아가는 기업성장응답센터' 운영 등 현장 밀착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정복 사장은 "단순한 의견 수렴을 넘어 실제 협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 것이 이번 행사의 핵심"이라며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지속 발굴해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공공기관과 중소기업 간 협력 방식이 '형식'에서 '성과 중심'으로 전환되는 흐름을 보여준 사례로, 향후 유사 프로그램 확산 여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