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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도권 광역급행버스 늘린다

 

조윤미 기자 | bongbong@newsprime.co.kr | 2008.12.28 13:59:20

[프라임경제] 새해부터는 광역버스가 혼잡하여 경부고속도로 등을 선 상태로 통과하는 이용객들의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광역버스의 통합요금제 확대시행 이후 승용차 이용이 줄어들고 광역버스 이용이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경기침체 등으로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차내 혼잡도가 크게 악화된 구간에 광역급행 맞춤버스를 투입하는 등의 '차내 혼잡도 완화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전문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서 시내버스 이용승객 7,5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08년 하반기에 승용차에서 광역버스로 이용수단을 변경했다고 응답한 이용승객이 7.5%나 되었고, 광역버스 통합 요금제 시행 100일을 맞아 교통카드 이용내역을 확인한 결과 광역버스 이용승객이 하루 평균 약 5만 7천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08년 11월 시내 유·출입 통행량은 하루 평균 2,999,423대로 전년 대비 28,156대(0.9%)가 줄었으며, 특히 도심의 경우는 62,252대(4.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우선 서울 광역버스 예비차량을 최대한 이용하여 당장 혼잡이 극심한 경부고속도로(출근시간 평균 60명 승차) 및 고양 BRT 구간(출근시간 71명 승차)에 이용승객이 많은 주요 정류소만 정차하는 광역급행맞춤버스 2개 노선(오리역~을지로3,4가, 일산 대화역~연대앞, 신촌역)을 신설하고 13대를 투입하여 2009.1.20부터 운행하기 위해 경기도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도 이용승객이 적은 오전 시간대(10:00 ~12:00)에는 차내 재차인원이 평균 22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여 출근시간대에만 한정적으로 운행하며, 운행경로는 을지로 3,4가(지하철 2,3,5호선), 신촌역(2호선) 등까지만 진입토록 하여 도심혼잡은 최소화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조치에 앞서 지난 12.15~12.18일까지 4일간 수도권 광역버스 주요 혼잡노선 44개를 대상으로 이용실태를 일제히 점검하였고, 그 결과 버스 한 대에 55명(10명의 입석승객이 발생하는 경우로 옆 사람과의 접촉없이 신문을 볼 수 있는 정도)이 승차하는 것을 기준으로 했을 때 16개 노선에 32대 정도가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근시간대(07:45~08:45)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버스 한대에 60명 이상 승차(광역버스 좌석 수 45개)하여 차내가 혼잡한 버스는 16개 노선에 90대(전체 조사대상 35개 노선 181대의 50%)나 되었고 심지어 6개노선 19대의 경우에는 76명 이상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 BRT의 경우에도 60명 이상이 탑승하여 운행되는 버스가 6개 노선 48대로써 전체 조사대상 8개 노선 118대의 56%나 되었고, 76명 이상이 탑승한 버스도 2개 노선에 22대나 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출근시간대 증편운행이 필요한 전체 버스를 대상으로 증차를 하려면 신규 버스구입(대당 약 1억원)문제, 이용승객이 적은 낮 시간에 차를 세워두는 문제, 또한 당장 86명의 운전기사(32대 x 대당 2.69명 투입 기준)를 신규로 채용해야 하는 문제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우선 예비차량을 투입하여 그 효과를 본 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광역급행 맞춤버스 2개 노선 13대가 증설될 경우 경부고속도로는 출근시간 재차인원이 60명에서 55명으로, 고양 BRT의 경우 71명에서 66명으로 줄어들게 되지만, 서울시 가용버스만으로는 이용자가 효과를 체감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경기도 급행맞춤버스도 증차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그간 서울시와 경기도는 수도권 광역버스 혼잡문제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개선방법에 있어서는 입장 차이를 보여 온 것이 사실이었으나 이용승객의 불편해소라는 보다 궁극적인 당위목적을 위해 상호 양보하기로 한 만큼 금번 조치로 인해 가시적인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윤준병 교통기획관은 “서울시와 경기도간의 이해관계를 넘어 수도권 광역버스 이용불편 해소라는 차원에서 수도권 광역버스 공급확대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는 급행맞춤버스 증차운행이 일시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는 있지만 광교, 동탄 등 수도권 신도시 개발로 장거리 이용승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불합리한 장거리 광역노선체계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에 대해서도 경기도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 대부분은 경기도 주거지역에서 서울시 도심까지 운행되다 보니 운행거리가 평균 70km가 넘고 있고 이는 그만큼 버스운행대수를 많이 필요로 하게하고 또한 지하철, 일반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수단과의 연계효과를 저하시키는 만큼 전체 수도권 광역버스 자원의 비효율적인 운영을 초래하여 차내 혼잡을 유발해 온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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