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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 1호 '신안우이 해상풍력' 본궤도…3조4000억원 프로젝트 자금 집행

390MW 규모 국내 첫 순수 국산 해상풍력…2분기 타인자본 2조8900억원 순차 투입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4.09 16:26:08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관에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PF금융 약정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 금융위원회


[프라임경제] 국민성장펀드 1호 사업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금융단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자금 집행 단계에 돌입한다.

금융위원회는 9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관에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PF금융 약정식'을 개최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단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약정식에는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과 관계부처, 산업은행·KB국민은행 등 대주단, 한화오션·한국중부발전·SK이터닉스·현대건설 등 사업 수행기관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측 해상에 390MW급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로, 순수 국내 자본으로 추진되는 국내 최초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이다. 

풍력터빈을 제외한 하부구조물과 해저케이블, 변전소, 설치선박 등 주요 기자재를 국산화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구축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총 사업비는 3조4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5100억원은 자기자본, 2조8900억원은 타인자본으로 조달된다. 

타인자본 중 2조5000억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 7000억원을 포함해 산업은행과 5대 금융지주, 기업은행, 보험사 등 18개 금융기관이 선순위 대출로 공급하고, 3900억원은 미래에너지펀드와 첨단전략산업기금이 후순위 대출로 지원한다.

대출 약정 체결에 따라 후순위 자금을 중심으로 올해 2분기부터 자금 집행이 시작되며, 오는 2029년 초 준공 시점까지 공정률에 맞춰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준공 이후에는 전남 지역에 조성되는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해남)를 비롯해 이차전지 특구(광양), 청정수소 클러스터(여수), 백신산업 특구(화순), 우주발사체 국가산단(고흥) 등 첨단전략산업 거점에 안정적인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7년간 지연되던 프로젝트가 국민성장펀드 1호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금융 구조를 확정하며 본격 추진 단계에 진입한 사례로 평가된다.

권 부위원장은 "인공지능이 모든 산업의 지형을 바꾸는 AI 대전환 국면에서 AI데이터센터 구축과 더불어 이를 뒷받침 할 전력의 확보가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전쟁에서 보듯이 안보와 성장을 위해서는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이 중요하다"며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국가경쟁력을 결정 지을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은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국내 산업 생태계의 잠재력을 일깨우는 강력한 기폭제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결실로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업은행은 국가전략산업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향후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안정적인 재원 집행과 리스크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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