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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북미 ESS 확대…"지분가치 재평가 기대"

4분기 흑자 전환 전망…AMPC 확대·투자자산 가치 부각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4.09 07:36:51

삼성SDI 기흥사업장(본사). ⓒ 삼성SDI


[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9일 삼성SDI(006400)가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와 지분가치 재평가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2만원에서 53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SDI는 전기차용 배터리와 ESS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기업으로, 북미 시장 중심의 생산 확대와 함께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SDI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조4000억원, 영업손실은 236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전기차 배터리 출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미 ESS 판매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일부 개선된 영향이다. 

특히 북미 생산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효과가 반영되며 약 930억원 규모의 수익 기여가 예상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기차(EV)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ESS 판매 확대와 AMPC 효과로 실적은 예상 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간 실적은 하향 조정됐다. 삼성증권은 올해 매출 15조6000억원, 영업손실 3198억원을 전망하며 북미 ESS 생산 확대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증가가 반영될 것으로 분석했다.

헝가리 생산라인 일부를 ESS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발생하고, 북미 생산 비중 확대에 따라 AMPC를 제외한 수익성은 단기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 가능성은 높다. 북미 ESS LFP 라인이 4분기부터 본격 가동되면서 매출 확대와 함께 AMPC 반영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내 에너지 기업들과의 수주 확대도 긍정적이다. 장 연구원은 "ESS 수주 증가와 생산능력 확대가 맞물리며 4분기 전사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목표주가 상향은 배터리 사업 가치 상승과 함께 보유 지분 가치 재평가가 반영된 결과다. 특히 삼성E&A 지분 가치 상승과 삼성디스플레이 등 비상장 투자자산 가치가 현실화되면서 비영업 가치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 지분(15.2%)의 장부가 대비 시장가치가 크게 상승한 점도 주목된다. 향후 매각 절차가 구체화될 경우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장 연구원은 "북미 ESS 확대와 함께 EV 신차 출시 효과가 반영되면서 실적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지분 가치 재평가까지 고려할 때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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