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농민들은 다 죽어 가는데 정치한다고 왔다 갔다 하면서 이권에 개입하고 있다” 고 이명박 대통령이 농협을 두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농협은 그간 △방만·부실경영 △비리 도덕적 해이 △정권유착 의혹 등에 휩싸이며 ‘비리 백화점’으로 불리기도 했다.
지난 1988년 중앙회장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선출된 3명의 민선 회장 모두가 비리와 연루돼 사법처리 됐고 최근 국가청렴위가 566개 공공기관을 조사한 결과, 농협이 비리 1위의 집단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게다가 2006년부터 올해 8월까지 금품수수 등으로 징계 받은 직원이 무려 500명에 달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농협을 '비리백화점'이라고 부르는 까닭이다. 이런 농협 직원들의 비리는 여기서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지난 18일 농협 직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등급을 속여 군에 납품한 업자와 돈을 받고 이를 묵인한 것이다.
부산지검 특수부에 따르면, 젖소고기를 일반 쇠고기로 속이거나 군납 제외 제품인 저질 돼지고기를 정상 품질인 것처럼 조작해 군부대에 납품한 혐의(사기 등)로 경남 김해시의 모 식품업체 조모(36) 대표 등 군 납품업체 대표 6명을 구속 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검찰은 이들로부터 돈을 받고 저질 고기 납품을 묵인한 혐의(배임수재 등)로 농협중앙회 인천가공사업소 검수실장 김모(52)씨 등 전현직 농협 직원 4명을 구속기소하고 3명에 대해서는 비위사실을 해당 기관에 통보했다.
김씨는 군부대에 납품할 수 없는 젖소가 거세 육우로 허위 등급 판정을 받은 것을 알고도 이 사실을 눈감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등급이 조작된 사실을 묵인해 주는 대가로 4곳의 납품업체로부터 4,000여만원을 받아 챙겼다.
한편 최근 농협이 조직 쇄신을 위해 집행간부와 지역본부장을 대거 교체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하는 농협이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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