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증시침체로 적립식 펀드의 수익률이 급감하면서 안정성이 높은 은행 예금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가급락으로 적립식 펀드 잔액이 ‘반토막’이 되자 펀드해지로 마련한 목돈의 투자처로 안정적인 은행을 찾고 있는 것. 이러한 추세에 맞춰 목돈을 넣어두고 일정한 이자를 지급 받는 정기예금의 장점에 매월 일정액을 불입하는 정기적금을 결합한 적립식 상품이 주목된다. 적립식 예금상품들은 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추가 적립을 할 수 있고 각종 부가서비스를 강화해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
우리은행의 ‘투인원 적립식 정기예금’은 출시 19일만에 1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이후 매일 1천100여억 원 가량 증가해 1조원을 돌파한 지 10여일 만에 예금 가입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우리은행은 밝혔다.

우리은행 투인원 적립식 정기예금 상품.
이 예금은 3개월 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와 은행채 금리 등을 토대로 입금시 적용된 금리가 만기까지 적용되고 약정기간이 길수록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횟수, 금액에 제한 없이 언제든지 추가입금이 가능하고 매월 일정 금액을 자동이체해 적금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증시하락으로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에서 은행으로 다시 돌아오는 추세”라며 “적립식이면서도 정기예금 수준의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적립식 펀드에서 손실을 봤거나 펀드를 환매해 신상품에 가입하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국민수퍼정기예금’은 출시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여윳돈이 생기면 추가 입금할 수 있는데 지난 11월말 기준 57조원으로 상반기에 비해 3조원이나 증가했다.
‘허브정기예금’도 출시 9일만에 1조원의 판매실적을 돌파했다.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재투자 상품’을 강조한 이 상품은 목돈 예치 후 자금운영 목적 및 성향에 따라 일정금액의 원리금으로 적금 또는 적립식펀드에 재투자가 가능한 맞춤형 상품이다.
또한 KB생명과의 제휴를 통해 뇌출혈 또는 급성심근경색 진단 시 1천만 원, 질병 및 재해로 인한 수술 시 최고 250만원을 지급하는 ‘VIP메디컬보험’을 무료로 적용하고 있다. 실제로 출시 일주일만에 급성심근경색 진단 등 총 3건의 보험 청구사례가 발생하는 등 상해보험 위주의 구색 맞추기가 아니라 효용성을 높였다는 점을 보여준다.
하나은행의 ‘부자되는 정기예금’은 처음 100만원 이상 3천만 원 이하 범위 안에서 자금을 예치한 후 100만원 이상 규모로 횟수에 제한 없이 추가 입금이 가능하다. 실제 수익률이 높아 출시 이후 한 달도 안돼 700억 원 이상 팔렸다.
신한은행의 ‘신한 희망愛너지 적금’은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함께 나누고자 ‘에너지 절약 3.3.3 따라잡기’캠페인의 일환으로 에너지절약운동에 참여하면 금리 혜택을 준다. 에너지절약 서약서는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불필요한 조명등 끄기 △승용차 요일제 참여 △여름 겨울철 적정실내온도 유지 등 일상 생활에서 에너지절약을 몸소 실천하자는 내용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에너지절약운동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한 상품으로 에너지 절약에 추가 금리도 받을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의 ‘두드림적금’은 고객이 직접 설계할 수 있는 고금리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보통 적금은 정해진 만기까지 불입하지 않고 중도해지하면 약정금리를 다 받지 못하는데 이 상품은 약정기간의 3/4만 지나 해지하면 기본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기간도 6개월에서 5년까지 직접 정할 수 있고 만기해지일도 선택할 수 있다.
SC제일은행 측은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목돈이 필요한 특별한 날에 만기일을 맞출 수 있어 자금설계가 용이하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100세 정기예금’은 최장 50년까지 원금과 이자를 매월 연금처럼 찾을 수 있다. 50세 이상 노년층이 가입대상으로 본인이나 배우자 장례 때 장례용품 지원․묘지나 납골당 안내 등 ‘웰 엔딩’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저 가입액은 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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