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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숙면도우미 ‘잘 팔리네’

근심걱정으로 잠 못 드는 긴 겨울 밤 ‘숙면도우미’가 제격

조윤미 기자 | bongbong@newsprime.co.kr | 2008.12.18 09:02:43

[프라임경제] 일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가 몇 일 앞으로 다가오는 등 밤이 길어지고 불황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숙면도우미 제품들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경기 침체 직격탄을 받은 미국 직장인 92%가 경제 위기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결과(미 컴사이크(ComPsyc))가 나오는가 하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13일 금융위기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월가 금융인 가운데 최면치료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불면에 시달리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숙면 도우미 제품을 찾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하루에 한가지 제품만 파는 온라인 쇼핑몰 원어데이는 지난 1일 판매한 숙면도우미(라텍스 굴곡형 건강 지압 베개, 매트리스)로 단 하루 만에 약 3800개나 팔아, 1억 천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12일에도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간단히 눈을 붙일 수 있도록 해 주는 안대, 내부에 아로마 충전재를 넣어 날카로워진 신경을 부드럽게 누그러뜨려 숙면을 유도하는 베개 등의 숙면도우미도 하루 만에 6200여개나 팔리며 최근 6개월간 최다 판매량 순위 3위에 올랐다.
 
G마켓에서는 쾌적한 수면을 도와주며 체온을 유지시켜 불황기 난방비 절약효과까지 있는 수면 양말 주간 판매량(11월 마지막주)이 5천개에 달하는 등 11월 마지막주(11.24 ~ 30) 급상승 키워드 TOP 10에 올랐다. 이외에도 고기능성 섬유를 사용해 만든 ‘써포트 바디필로우’(5만 8900원)도 편안하고 깊은 잠을 돕는 제품. 취침 시 경추, 머리, 온몸의 체형을 받쳐줘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개, 매트리스뿐만 아니라 숙면을 도와주는 음료들도 속속 출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우유의 숙면 건강식품 ‘굿 나잇 밀크’는 최근 월평균 30만개씩 팔리며 수험생이나 야근, 스트레스 등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굿 나잇 밀크는 기존 우유보다 숙면 보조 효과가 뛰어난 멜라토닌 성분이 풍부하며 충분한 잠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기능성 우유이다.
 
또한 은은한 아로마 향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로마 제품을 찾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되는 ‘카모마일 에센셜 오일’과 대추 추출물이 함유된 더바디샵의 ‘콰이엇 나잇 드리미 필로우 앤 바디 미스트’ 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잠들기 전에 전신 또는 배게 등에 3~4회 가볍게 뿌려주는 미스트 제품으로, 인캡슐레이션 테크놀러지가 밤사이 오랜 시간 향을 유지시켜 더욱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 숙면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늘면서 전년 대비 숙면에 도움이 되는 제품류의 매출이 325%나 증가됐다는 것이 더바디샵의 설명이다.
 
원어데이 이준희대표는 “일자리를 찾고 있는 실업자나 취업을 앞둔 학생들은 고용 기회가 줄어들까 불안하고, 직장인들은 또다시 감원 태풍이 불지 않을까 초조해하는 등 경기침체 여파로 시름이 깊어지면서 밤마다 쉽사리 잠을 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등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하루라도 마음편이 푹 자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짧은 시간에 숙면을 할 수 있는 숙면도우미가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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