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파티의 시작과 마무리를 함께 하는 것이 와인이다. 때문에 파티 호스트들은 와인 선정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다. 멋과 맛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와인이 최상의 선택. 금양인터내셔날 조상덕 부장은 “유명인의 파티에 등장한 와인은 와인에 대한 이야기로 파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며, “그 파티를 상상하면서 와인 맛을 즐기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티가 생활화된 해외 유명스타들은 파티에서 어떤 와인을 마실까?
최근 개봉작 ‘007 퀀텀 오브 솔러스’의 영국 시사회에는 영국의 윌리엄 왕자, 헤리왕자가 초청되었다. 시사회 축하파티에서 두 왕자가 선택한 와인은 칠레 대표 와이너리 산페드로사의 ‘몰리나 쇼비뇽 블랑’. 이 영화의 일부분이 칠레의 북사막에서 촬영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칠레 주요 매체들은 두 왕자가 선택한 이 와인을 크게 기사화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국내에서도 ‘몰리나 쇼비뇽 블랑’은 ‘2008 코리아 와인챌린지’에서 대상을 수상, 올 한 해 크게 주목 받기도 했다.
달콤한 스파클링 와인 ‘간치아 아스티’는 명품그룹 LVMH사의 장녀이자 세기의 상속녀 델핀 아르노 결혼식의 축하와인으로 사용되었다. 그녀의 남편이 이탈리아 최초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어낸 간치아 가문의 현 오너 알렉산드로 간치아(Alessandro Gancia)였기 때문이다. 5대째 가족 승계로만 이어 온 간치아 가문의 이 와인은 2005년 EU 위원회 축하연에서 공식 스파클링 와인으로 지정되며, EU의 정상들에게 서브 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바다를 연상시키는 푸른 보틀의 ‘블루넌 화이트’는 수녀 레이블과는 어울리지 않는 듯한 페리스 힐튼과 관련이 깊다. 페리스 힐튼이 여름철 파티에서 자주 마시는 와인이 바로 ‘블루넌 화이트’인 것. 모던하고 상큼한 화이트 와인으로, 알코올 도수도 그리 높지 않아 파티와인으로 인기가 높다. 여름철 와인으로도 제격이지만, 열기가 한껏 달아오른 파티 공간에서 부담 없이 목을 축일 수 있는 화이트 와인이다.
이탈리아 와인, '리제르바 듀깔레'는 뉴요커의 와인이라는 별칭을 가질 정도로 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와인이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여주인공 앤 해서웨이는 입사를 축하하는 파티에서 친구들과 이 와인을 마셨다.
와인 전통 국가들이 뿌리내리고 있는 유럽 왕실의 선택을 받은 와인도 있다. 스페인 왕가는스페인 리오하지역의 와인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의 와인을 자주 찾는다. 2005년 10월 라틴계 국가 정상들과 스페인 국왕의 디너용 와인으로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의 ‘가우디움’,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 레세르바’,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 로사도’가 사용되었다. 이 중 가우디움은 스페인의 국왕 후안 카를로스가 좋아하는 와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