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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목돈 ‘안전자산’으로 go!

은행별 고금리예금상품 인기…꼼꼼히 따져봐야

이강혁 기자 | ikh@newsprime.co.kr | 2008.11.17 15:44:34

[프라임경제] 경기불황으로 펀드와 주식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자산가들의 목돈이 고금리 예금으로 몰리고 있다. 이번 금융불안의 여파는 부자들에게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여유목돈을 활용해 위기를 기회로 삼는 특징이 있다. 금융감독원의 ‘은행별 PB고객 현황’에 따르면 시중은행 PB고객들의 투자처 중 안전자산 비중이 지난해 말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PB고객들의 경우 자산 중 예금비중이 지난 2004년말 51.8%, 2005년말 48.9%, 2006년말 34.2%, 2007년말 31.5%로 꾸준히 감소하다가 올해 9월말 45.8%로 예금비중이 대폭 상승했다. 은행권에 따르면 올 10월 말 기준 국민, 우리, 신한, 하나, 기업, 외환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은 전달에 비해 13조4천114억 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시중은행들도 예금금리 인하 방침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안전자산을 투자하는 은행별 인기상품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KB국민은행 '허브정기예금'  
국민은행의 ‘허브정기예금’은 높은 금리에 ‘VIP메디칼보험’을 무료로 제공해 판매 9일 만에 1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원금과 이자를 받는 방식을 다양화한 점이 특징인데 목돈을 넣은 후 자금 운용 목적과 성향에 따라 선택한 일정 금액의 원리금으로 적금이나 적립식 펀드에 재투자가 가능하다.

이처럼 원리금 수령 방식을 다양하게 한 것은 고객들의 수요에 맞추기 위해서라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목돈 예치후 매달 일정 비율로 원리금을 받아 생활자금으로 쓰거나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고자 하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처럼 주가가 급변동하는 시기에는 일시적으로 목돈을 넣기보다는 나눠 넣는 투자자들이 많다.

신한은행의 ‘파워맞춤정기예금’은 금융자산을 개인별로 일대일 관리해주는 금융 트렌드를 반영하고 정기예금의 편리성과 다양함을 갖춰 고객별 맞춤설계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이자지급주기를 1, 2, 3, 6, 12개월, 만기일시로 세분하고 이자를 원금에 가산해 복리로 운용할 수 있다. 또한 만기가 되면 최초 신규한 날로부터 최장 10년 이내에서 자동 재예치가 되도록 해 예금만기가 될 때마다 영업점을 방문해 재 예치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신한은행 '파워맞춤 정기예금'  

특히 중도에 예금을 해지할 경우에 대비해 가입시 중도해지우대형을 선택하면 만기지급이율은 다소 낮지만 중도해지이율을 우대 받을 수 있어 자금의 여유기간이 불확실한 사람에게 유리하다.

우리은행의 ‘팝콘정기예금’은 정기예금 가입과 동시에 연결 적금이 자동으로 신규 가입되면서 정기예금의 월 이자를 적금에 투자해 이자의 복리효과가 발생하는 예적금 패키지상품이다. 기본계좌인 정기예금은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에 연동해 매 3개월마다 변동되고 연결계좌인 자유적금은 기간별 적금 이율을 적용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과 적금을 따로 가입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은행 예금의 안정성과 고금리를 선호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했다”며 “복리효과를 감안하면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의 ‘와인처럼적금’은 출시 석 달만에 6만6천 계좌를 달성할 정도로 꾸준히 사랑 받는 상품이다. 만기는 6개월에서 3년까지 일 단위로 설정할 수 있어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 맞춰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이다. 결혼이나 출산, 내집 마련 등 특별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 관련서류만 있으면 특별중도해지 할 수 있고 해외여행을 할 때도 항공권 등을 제시하면 중도 해지할 수 있다.

지난 9월 출시된 ‘하나S-라인 적금’은 ‘다이어트’라는 라이프 요소와 최근 주식시장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트렌드를 반영해 20대 젊은 층과 30~40대 직장인들의 관심을 모으면서 판매 36일만에 10만 계좌를 돌파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금리는 높이고 체중은 줄이자는 심플한 콘셉트로 적금상품 출시이래 최단기간 10만좌 돌파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e-끌림통장 정기예금’은 종이 통장 없이 인터넷뱅킹 등 전자 금융과 자동화기기만으로 입출금을 할 수 있는 인터넷 전용 상품이다. 비대면 채널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는 대신 창구 가입보다 높은 금리와 수수료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이 상품에 가입한 모든 고객은 올해 말까지 전자 금융(인터넷?텔레?모바일뱅킹) 이체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또한 가입금액에 제한이 없어 소액이라도 고금리 혜택을 볼 수 있다.

‘서민섬김통장’도 출시 열흘 만에 2만5천명이 가입했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하루 평균 2천500명이 통장을 만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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