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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경영 통해 완성차 경쟁력 이끈다”

현대모비스, ‘그린 컴퍼니’로 재탄생

이용석 기자 | koimm22@newsprime.co.kr | 2008.10.30 09:32:42

하이브리드 핵심부품 사업에 적극 참여
대규모 사업 확장, 시너지 효과 극대화

[프라임경제]현대모비스가 친환경 자동차 부품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친환경 미래 자동차로 부각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들어가는 핵심부품 제조 사업을 시작한다”고 지난 10월 27일 전격 발표한 것. 현대모비스는 세계 경기 침체와 함께 국내 완성차 업체들에게 찾아 온 불황의 그림자를 탈피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가 바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부문이라고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 측은 “미래 자동차 기술 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첨단 모듈 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기술과 환경을 접목시킨 하이브리드 첨단 자동차로 완성차 시장의 경쟁력 확보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자동차 부품업체 18위인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다양한 친환경 소재 개발을 통한 자동차 부품의 친환경화, 부품 경량화를 통한 연비 절감과 함께 오염물질 배출 절감, 매연 저감장치를 이용한 친환경 노력, 환경을 생각하는 저탄소 녹색운전 캠페인 전개 등 다양한 방면에서 친환경 경영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이는 지난 8월15일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향후 60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미래 비전의 축으로 역설한 바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과도 맥을 같이 하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현대모비스의 친환경 자동차 부품 제조는 현재 어디까지 왔을까.

◆친환경 부품제조 기술의 ‘총아’

현대모비스는 친환경 기술의 총아로 불리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핵심부품인 구동모터 및 통합 패키지 모듈 제조 사업에 진출하기로 하고 본격 양산 준비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미래 자동차의 큰 흐름으로 여겨지는 친환경 자동차 부문의 기술력을 선점한다는 계획. 자연히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 부분이다. 현대모비스가 제조하게 될 구동모터는 기존 일반 차량의 엔진 역할을 분담하게 되는 하이브리드의 심장과 같은 핵심부품이다.

통합패키지 모듈은 인버터·컨버터·배터리·전력변환기 등으로 구성된 모듈로, 배터리·전기모터 및 배터리 제어기능, 배터리 전압을 저저전압으로 변환하는 기능 등을 두루 갖춘 통합 기능을 수행한다. 이들 부품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용 부품 중에서 기능 기여도가 80% 이상 되는 핵심 중에 핵심인 부품이다. 특히, 이 부품들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전기 콘센트를 추가로 장착해 배터리로 충전할 수 있게 만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와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생성하는 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전기자동차인 ‘연료전지차(FCEV: Fuel Cell Electric Vehicle)’ 등 미래 친환경 자동차에도 적용할 수 있는 부품이다.

이 핵심부품 생산으로 현대모비스는 미래 자동차 부품 제조 사업의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우선,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적용할 부품 양산을 시작으로 향후 현대 및 기아자동차에서 생산 예정인 포르테, 쏘나타, 로체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물론, 2013년 양산 예정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들어가는 핵심부품도 양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2년까지 하이브리드 자동차 부품 개발을 위해 1,000여억 원을 투자하고 인원도 현재의 60명에서 200명 수준으로 끌어올림으로써 단시간 내에 하이브리드 부품 전문 제조업체로 발돋움함은 물론, 이를 통해 첨단 모듈부품의 기술개발에도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다양한 친환경 소재 ‘오염 제로’

현대모비스가 양산하게 되는 친환경 부품을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 우선 새차 증후군을 줄여주는 수성 TPO 시트가 포인트다. 사실 많은 수의 운전자들이 새롭게 차를 구입하게 되면 차량 내부에서 나는 냄새로 머리가 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다. 바로 이 부분을 개선한 것이 수성 TPO 시트다. 현대모비스는 새차 증후군을 없애기 위해 차량의 운전석모듈 부분에 적용되는 크래시패드 등에 사용되는 소재의 표면처리를 유성에서 수성으로 바꿨다. 이로써 톨루엔 아세톤 등 유해물질은 30%, 포름알데히드는 40%가 감소되는 효과를 거뒀다.

현대모비스 한 관계자는 “표면을 도장하는 도장공장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도 감소시키는 효과는 물론이고, 탑승자들에게 우수한 질감을 제공함으로써 차량의 고급화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해 지난 2006년에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신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을 내논 바 있다. 정부가 그 기술을 인증해주는 NEP 인증도 이미 획득한 바 있다. 발암물질 유발을 억제하는 친환경 마찰재 개발도 눈길을 모은다. 국내 최초로 브레이크패드의 마찰재에 사용되는 세라믹 섬유?안티몬 산화물 등의 발암물질을 친환경 소재의 마찰재로 대체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이 제품은 내마모성을 강화하고 마찰 계수를 높이기 위해 사용해 오던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Rock Wool’이라는 광물섬유와 각종 금속황화물로 대체해 인체에 유해한 발암물질을 차단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제품 개발에 있어서 친환경화를 선도하고 아울러 국내는 물론, 북미, 유럽 등 선진국들의 환경과 관련된 규제를 사전에 예방해 국산 자동차 부품과 완성차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업체에 걸맞게 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연합, 교통안전공단, 시민단체, 공공기관과 함께 친환경 자동차 생활을 유도하고자 ‘녹색운전 생활화를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을 통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상 차량 안전점검, 친환경 운전법 소개자료, 차계부 등을 전달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와 시민단체,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만든 ‘친환경 운전을 위한 10계명’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일반인들이 공회전 금지, 친환경 주유방법, 순정부품 사용 등 연료를 절감하고 환경을 고려한 운전 습관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친환경 노력을 펼쳐감으로써 완성차 업체들이 세계 경쟁력을 확보해 직면한 불황의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기술력을 확보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는 친환경 부품들을 생산함은 물론, 자연과 인류를 생각하는 ‘그린컴퍼니’로 거듭나기 위해 회사의 역량을 결집시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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